서귀포 황토 어싱광장이 전국우수 혁신사례로 선정되는 쾌거를 이뤘다.

어싱광장 조성지는 도심속 빗물 저류지로 평상시에는 활용도가 낮아 잡목 및 덩굴로 인해 도시미관을 저해하고 있던 곳을 사소한 발상의 전환으로 저류지 관리부서와 공원 관리 부서간 협업을 통해 전국 최초로 도심공원 내 시민건강을 위한 생활밀착형 건강·치유의 어싱광장으로 지난 7월 3일 재탄생했다.

서귀포시는 어제(8일) 행정안전부 주관으로 실시한 올해 정부혁신 우수사례 경진대회 왕중왕전에서 황토 어싱광장이 전국 혁신 우수사례로 선정돼 행정안전부장관상인 동상을 수상했다고 9일 밝혔다.

정부혁신 우수사례 경진대회는 우수한 정부혁신 사례를 발굴해 기관간 공유·확산하고 정부혁신 성과를 알리기 위해 매년 실시하고 있다.

도심 속 주거지역에 둘러싸여 있는 어싱광장은 접근성이 좋기 때문에 많은 주민들이 찾아와서 맨발로 걷고 인사하는 등 마을 공동체를 강화 하는데 큰 역할을 하고 있으며, 흙을 매개로 촉감놀이를 하는 아이들부터 이웃과 건강정보를 공유하며 소통하는 어르신들까지 전 생애주기가 함께 즐기는 동네 사랑방으로 자리잡고 있다.

또한 어싱광장 체험 후 불면증 해소, 치매예방 등에 효과가 탁월하다는 이용자들의 경험담을 비롯하여 다양한 미담사례가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어 서귀포시 건강도시만들기 랜드마크로 급부상하고 있다.

서귀포 황토 어싱광장은 지난 8월 제주도에서 실시한 지역 예선전에서 전문가(70%) 및 온라인 국민투표(30%) 전체 24건의 사례 중 1위를 차지해 행안부에 우수사례로 추천됐다.

행안부에서는 중앙행정기관 및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에서 추천받은 533건의 사례 중 1차 전문가심사(80%)와 2차 온라인 국민심사(20%)를 거쳐 최종 우수사례를 선정하게 된 것이다.

한편 우수사례에 대한 시상은 오는 24일 부산 벡스코에서 개최되는 2023 대한민국 정부박람회에서 진행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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