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4·3은 북한 김일성 지시에 의한 것” 

김한규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제주시을)은 30일 국민의힘 혁신위에서 1호 안건으로 자당 탈북인 출신 태영호 의원의 이 같은 망언에 '당내 통합을 위한 대사면'을 채택한 것에 대해 SNS에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김 의원은 “어떤 방식으로 혁신을 하든 자유이지만, 제주 4·3 망언을 일삼은 태영호 의원에 대한 사면은 '혁신'이 아니라 명백한 '퇴행'이고, '당내 통합'과 아무런 관련이 없는 '국민 통합'의 포기‘”라고 날을 세웠다.

그는 태영호 의원에 대해 “4·3 유족들의 가슴을 헤집고도 아직까지 단 한 번의 반성과 성찰도 없었다”며 “심지어 4·3 유족들이 제기한 손해배상소송에서 ‘4·3이 김일성 지시로 촉발됐다’는 자신의 발언이 허위사실도 명예훼손도 아니라고 항변하고 있는 사람”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내일(31일)은 20년 전 노무현 대통령께서 국가원수로서 처음으로 제주 4·3사건에 대해 사과한 날”이라며 “역사적인 사과 이후 20년이 흐른 지금까지 제주 4·3에 대해 반복되는 망언도 참담한데, 이제는 여당이 망언에 대한 사면까지 하려고 한다”고 분통을 터트렸다.

저작권자 © 제주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