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경제지주 제주본부는 25일 월동무 주산지인 성산읍을 방문해 최근 진행 중인 파종 현장을 둘러보고, 올해산 수급동향을 점검했다고 밝혔다. 제주특별자치도 농업기술원에 따르면 월동무 파종은 현재까지 약 60~65% 정도 이뤄졌고, 본격적인 파종이 진행 중이다.
이번 현장점검에는 윤재춘 제주본부장, 강우식 경제부본부장, 강석보 성산일출봉농협 조합장, 강동만 (사)제주월동무연합회장 등이 동행해 파종 현장을 점검하고 올해산 수급 전망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제주도가 실시한 2023~2024년산 주요 채소류 재배의향 조사결과에 따르면 월동무는 재배의향면적 5,424ha로 전년 재배면적 5,464ha와 비슷하나 평년 재배면적 5,232ha 대비 3.7% 증가해 과잉 생산이 우려되고 있다.
2021년 (사)제주월동무연합회가 제주연구원에 발주한 적정 재배면적 연구용역에서는 생산비 수준 가격 지지를 위해서 3,913ha 면적이 적정하다고 제안한 바 있다.
제주농협은 2018년부터 제주특별자치도, (사)제주월동무연합회와 협력해 자조금을 활용한 수급조절 사업을 추진 중에 있다.
올해 1월에는 한파 피해로 어려움을 겪는 월동무 재배농가를 위해 제주도와 같이 한파 피해포전 시장격리 사업(596ha, 32억원) 및 차기 영농 지원사업(341ha, 9억원)을 실시했으며, 그 외에도 피해회복을 위한 농협 지원(자금 지원, 약제할인 공급)이 별도로 실시됐다.
제주도와 (사)제주월동무연합회는 금년에도 토양생태환경보전사업 참여를 통한 재배면적 감축, 세척농산물 단속반 운영을 통한 비상품 유통근절 추진 등 월동무 가격안정을 위한 수급대책을 지속 추진할 예정이다.
강동만 제주월동무연합회장은 “태풍이 없고 강우량이 충분해 월동무 생산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돼 가격안정을 위해서는 적정생산, 비상품 출하자제 등 농가들의 적극적 참여가 필요하다”며 “농가에 인식전환을 요청하는 한편 관계기관의 적극적인 관심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강석보 성산일출봉농협 조합장(무배추제주협의회장)은 “공동마케팅 추진 등 유통다각화를 통한 월동무 판매확대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채소가격안정제 제도개선을 정부에 요구하는 농정활동을 계속 전개해 월동무 가격안정을 위해 최선에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