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8일까지 거문오름용암동굴계·성산일출봉서 프로그램 운영

성산 일출봉
성산 일출봉

2023 세계유산축전이 다음 달 3일 6일간의 일정으로 막이 오른다.

제주도는 내달 3~8일까지 거문오름용암동굴계와 성산일출봉 등 일대에서 ‘2023 세계유산축전-제주 화산섬과 용암동굴’을 개최한다고 19일 밝혔다.

세계유산축전 ‘제주 화산섬과 용암동굴’은 도민 및 국내외 관광객들에게 세계자연유산 제주의 가치를 확산하고, 향유하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2020년부터 개최하고 있다.

행사 시작을 알리는 2023 세계유산축전 개막식은 내달 3일 오후 6시 30분 성산일출봉 잔디광장에서 개최된다.

총 4막으로 구성되는 개막식에서는 ‘상생과 공생’이라는 주제로 제주의 탄생과 그 속에서 살아가는 제주인의 과거와 현재의 모습을 담은 공연과 함께 제주 자연유산의 가치와 의미를 더한 공연들이 준비될 예정이다. 공연은 사전 예약 없이 누구나 관람 가능하다.

또한 거문오름에서 시작해 용암의 흐름을 따라 월정 바다까지 이어진 4개 구간의 코스를 통해 제주 자연의 속살을 경험하는 트레킹 프로그램인 ‘세계자연유산 워킹투어- 불의 숨길’도 마련된다.

많은 사람들이 제주의 자연을 온전히 느낄 수 있도록 사전 예약 없이 현장에서 신청자를 접수받을 예정이다. 앞서 지난 달 25일부터 사전 선착순 모집으로 진행된 ‘세계자연유산 특별탐험대’는 비공개 동굴인 만장굴과 김녕굴, 벵뒤굴을 탐험하는 프로그램으로 5일 만에 400명 예약이 완료됐다.

이밖에도 세계자연유산마을인 선흘1리, 선흘2리, 덕천리, 김녕리, 월정리, 행원리, 성산리 등 7개 마을이 참여하는 탐방 프로그램  ‘세계자연유산마을을 찾아서’도 운영될 예정이다.

김희찬 제주도 세계유산본부장은 “올해로 4회를 맞는 세계유산축전은 일부 사전 예약 프로그램도 있지만 불의 숨길 트레킹 코스 및 개막식은 예약 없이 누구나 참가 가능한 만큼 많은 분들이 세계자연유산의 아름다움과 가치를 만끽하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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