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의 돌에서 출발한 회화작품 8점 선보여

하석홍 작가 ‘카이프 프리즈 2023’ 리서울갤러리와 출품작
하석홍 작가 ‘카이프 프리즈 2023’ 리서울갤러리와 출품작

제주 출신 하석홍 작가가 오늘(7일)부터 10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카이프 프리즈 2023’에 리서울갤러리와 참가한다.

그간 제주의 돌을 중심으로 회화, 오브제 설치, 공공미술 등의 영역에서 폭넓은 예술적 역량을 보여온 하 작가는 이번 전시회에서는 회화로 자신만의 고유한 조형언어를 선보인다.

‘테오리아(Theoria)’와 ‘비기닝(Beginning)’ 시리즈 8점이 출품될 이번 행사에서 한지와 고지(故紙)의 뒤섞임으로 미세하면서도 깊은 울림을 주는 작가의 작품들이 전세계 컬렉터들에게 소개된다.

특히 ‘2022년 한국미술평론가협회 작가상’을 수상한 이후 맞이하는 세계적인 무대에 자연과 근원에 대한 메시지를 함의하고 있는 작가의 작품이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킬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하 작가는 “사유의 근원이기도 인물이기도 한 돌의 기운적인 표현을 작품으로 녹여냈다”고 밝혔다. 이에 리서울갤러리의 조운조 대표는 하 작가의 작업에 대해 “기성화단의 매너리즘을 뛰어넘어 전세계 미술인들이 공감하고 주목하는 작가로 등장할 것”이라며 “자연스러우면서도 완결성 높은 조형미를 선보일 수 있어 눈에 띈다”고 평가했다.

한편 하 작가는 ‘2022년 한국미술평론가협회 작가상’, ‘2020 제1회 미술과 비평 작가상’, ‘2011 월간미술세계 창간 26주년 특별기획 인기작가상’등을 수상했다. 현재까지 국내외 18회의 개인전을 개최했으며 한국미술평론가협회 작가상 수상전(2022), 제1회 제주비엔날레(2017), 2006 부산비엔날레 ‘자연을 밟는다‘, 예술의전당 국제환경예술제 ’맨발로 걸어보세요‘(2003), 觀點(관점)동인멤버전(1991), 동인미술관 4인전(1983) 등에 참여했다. 제주의 현무암을 모티프로 한 ‘夢돌’을 특수 고안해 회화와 설치, 퍼포먼스 등의 작업으로 구현한다. 2019년부터 ‘추자예술섬 디자인아트플랫폼’의 책임작가로 공공미술의 새로운 시도를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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