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제주시 아라동에서 발생한 굴착기 넘어진 현장. [제주도소방안전본부 제공]
23일 제주시 아라동에서 발생한 굴착기 넘어진 현장. [제주도소방안전본부 제공]

 

제주 전역에 강한 비가 내리면서 호우특보가 발표돼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23일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오후 1시 현재 제주도 동부를 제외한 지역에 호우경보가, 추자도에 호우주의보가 발효된 가운데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20~40㎜의 매우 강한 비가 내리고 있다.

주요 지점 주요 강수량은 한라산 삼각봉 142㎜, 새별오름 100.5㎜, 안덕화순 86..5㎜, 서광 69㎜, 가파도 65㎜, 외도 62㎜ 등을 기록하고 있다.

새별오름과 안덕화순의 경우 1시간 동안 내린 비가 각각 56㎜, 51.5㎜에 달했다.

폭우가 내리면서 이날 오전 7시 55분께 제주시 외도동에서 맨홀 역류 신고, 오전 10시 39분 제주시 영지학교 인근 하천에 굴삭기가 지반침하로 넘어졌다는 신고가 접수돼 소방대원들이 안전조치에 나서는 등 호우 관련 신고 5건이 소방당국에 접수됐다.

호우특보가 내려지면서 한라산 탐방은 전면 통제됐다.

기상청은 기압골의 영향으로 24일까지 제주에 가끔 비가 내리겠다고 예보했다. 예상 강수량은 24일까지 30~100㎜, 중산간과 산지 등 많은 곳은 150㎜ 이상이다.

특히 이날 오후까지 시간당 30~60㎜ 이상의 매우 강한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으니 안전사고아 침수 등 피해에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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