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훈련연구기구 제주국제연수센터, 11개 국가 관계자 참석 국제워크숍 개최

유엔훈련연구기구(UNITAR) 제주국제연수센터(센터)는 제주특별자치도와 함께 ‘문화: 지속가능한 도시 조성을 위한 발전 동력’을 주제로 한 국제워크숍을 31일부터 8월 4일까지 서귀포시 중문관광단지에 위치한 제주국제연수센터에서 개최한다.

도시재생 및 발전은 거주민의 삶의 질 향상에 필수요소로서 국제사회가 지속가능한 도시와 공동체를 2030년 UN 지속가능발전목표 중 하나로 내세운 이유이기도 하다.

유엔교육과학문화기구(UNESCO)와 세계지방정부연합(UCLG) 등 국제·지역기구는 문화가 급격한 도시화 또는 도심 공동화가 야기하는 빈곤 문제와 사회적 어려움을 해소하고, 기후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하는 도시 환경 조성에 중추적 역할을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이러한 배경에서 센터는 제주특별자치도와 함께 문화가 도시 재생, 지속가능한 도시 조성(을 위해 어떻게 기여할 수 있는 지에 대한 논의의 장을 마련한 것이다.

센터는 “도시와 문화의 연관성에 대한 국제적 논의와 이론적 배경을 살피고, 양자 간 긍정적 시너지 효과를 거둔 국제 사례뿐 아니라 한국 및 제주도의 다양한 사례를 중점적으로 탐구하고 최선의 사례를 참가자들과 공유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제주시 원도심 방문 및 강의을 통해 문화가 도시를 긍정적으로 변모시킨 모습을 참가자와 공유하고, 법정 문화도시이자 올해 최초로 시행된 ‘올해의 문화도시’로 선정된 서귀포시를 비롯해, 주민주도 마을공동체 활성화 우수사례이자 ‘워케이션 성지’로 불리는 세화마을이 도시·지역발전을 성취한 사례도 현장에서 직접 경험할 계획이다.

이번 워크숍에서는 유네스코의 지속가능한 도시 발전을 위한 문화 글로벌 리포트에 제시된 3가지 주제별 접근 영역(사람, 환경, 정책)을 중심으로 △사람 중심의 포용적인 도시 조성 △양질의 도시 및 자연환경 조성과 도시문화 유산 활용 △지역문화 기반의 도시 거버넌스 및 도시·지역 발전 프로젝트에 관해 실질적인 지식과 다양한 경험사례를 학습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31일 세계은행(World Bank) 문화유산 및 지속가능관광 글로벌 책임자의 ‘도시, 문화, 관광, 그리고 유엔지속가능발전목표’, 서귀포시 문화도시 센터장의 ‘문화도시 동향과 나아갈 길’에 대한 강의를 시작으로 5일간 △문화와 도시환경 △도시문화 향유 실태 △지역문화 기반 도시재생 모델 △도시문화 유산 활용을 통한 지속가능 도시발전 △지역문화 기반 참여형 도시 거버넌스에 대한 강의와 사례를 공유하는 세션을 진행한다.

8월 2일과 3일에는 제주시 원도심, 세화리, 서귀포시 문화공간 현장방문 및 강의를 통해 제주의 도시문화와 자연유산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세화마을에 위치한 해녀박물관 방문을 통해 유네스코(UNESCO)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록된 제주 해녀문화의 독특한 정체성과 공동체 문화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을 가질 계획이다.

8월 1일과 3일에는 워크숍 참가자들이 직접 소속된 도시의 문화·도시발전 전략, 이행 및 성과에 대한 분석 사례를 소개하고 질의응답하는 세션을 통해 상호 간 활발한 지식 공유 활동이 이뤄질 예정이다.

이번 국제워크숍에는 우리나라를 포함한 11개 아시아 태평양 국가(방글라데시, 중국, 인도, 인도네시아, 몽골, 네팔, 파키스탄, 필리핀, 스리랑카, 베트남)의 문화, 도시발전 및 도시계획 분야에 종사하는 정부 공무원, NGO 및 민간분야 전문가 31명이 현장에서 대면 참석하며, 해당 워크숍 주제에 관심있는 참가자들의 온라인 플랫폼을 통한 강의 참석도 이뤄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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