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의 위대한 어머니, 해녀·심방 렌즈에 담다”

제주의 '해녀'
제주의 '해녀'

무려 20년간 해녀와 심방, 제주의 위대한 어머니들의 처절했던 삶의 여정을 카메라에 담은 사진들이 세상에 공개돼 눈길을 끈다.

서귀포시는 시 홍보대사로 활동하고 있는 사진가 양종훈 상명대 교수((사)제주해녀문화예술연구협회 이사장)가 오는 26일부터 다음 해 2월까지 서귀포 캔싱턴리조트 1층 로비에서 ‘제주해녀&심방(오용부)’ 사진전을 개최한다고 20일 밝혔다.

개막식은 전시 시작일인 오는 26일에 개최될 예정으로 이종우 서귀포시장, 권순범 켄싱턴호텔앤리조트 대표, 양영철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 이사장, 서명숙 제주올레 이사장 등 많은 내빈이 참석해 자리를 빛내 줄 예정이다.

양종훈 사진가는 그간 해녀의 무사안녕과 풍어를 기원하는 굿 의례와 심방에도 깊은 관심을 두어 왔는데, 이번 개인전에는 지난 20년간 카메라에 담아 온 그의 해녀사진 작업에, 제주특유의 해녀신앙인 심방을 연결해 첫 구현했다는 것에서 의미가 큰 개인전이다.

양 작가는 “제주 해녀는 우리가 지켜야 할 위대한 유산이자 오래된 우리의 미래”라며 “목숨을 위협하는 거칠고 험난한 제주바다에서 맨몸으로 생존을 지켜내야만 했던 해녀를 위해 신령을 부르고 행운을 빌어 주었던 심방과 같은 마음으로 제주해녀의 유산이 인류의 무형문화로 길이 기록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또한 “이번 전시는 지난 해 11월 서귀포시 홍보대사 1호로 위촉 된 후 서귀포에서 갖는 첫 전시회로, 서귀포시민과 함께하게 되어 더욱 감회가 새롭다”고 덧붙였다.

한편 양 교수는 서귀포시 홍보대사로서의 역할도 톡톡히 수행하고 있다.

지난 2월에는 제주고향사랑기부제 홍보 영상 제작에 참여해 100만원의 기부금을 쾌척했다. 이밖에도 서귀포시문화도시추진위원, 서귀포시칠십리축제위원으로 각각 5월과 7월에 위촉돼 문화콘텐츠 발굴과 축제활성화 자문역할을 하고 있으며, 서귀포여성대학 강의, 서귀포 아름다운 사진·영상 콘텐츠 심사위원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다.

그는 현재 일본 오사카 이코노쿠 라이브파크에서 제주도-오사카 연락선(군대환) 취항 100주년 기념 특별전과 제주공항 디지털 사진전을 진행하고 있으며, 10여권의 사진집과 37차례의 제주해녀 사진전을 개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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