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8일 오전 10시 30분 부산민주공원 중극장

제주의 아픈 역사를 예술로 승화시킨 창작오페라 ‘순이삼촌’이 오는 28일 부산민주공원 중극장에서 제작발표회를 개최한다.

19일 제주시에 따르면 이번 제작발표회는 다음 달 공연을 앞두고 ‘순이삼촌’의 기획과 연출, 제작 과정 등을 소개하기 위해 기획됐다.

총감독에는 강혜명, 작곡가 최정훈, 지휘자 양진모 외에도 이동명, 최승현, 장성일, 함석헌 등 주요 배우가 참석해 대표 아리아 3곡을 선보이는 특별 무대도 마련한다.

‘순이삼촌‘은 제주4·3을 소재로 한 현기영 작가의 동명소설을 원작으로 제주의 문화예술인들이 협업한 작품이다.

2020년 제주아트센터 초연 이후 2021년과 작년 각각 경기아트센터, 세종문화회관 등 도내·외 공연을 통해 4.3역사 인식개선과 공감대를 확장해 왔으며, 지난해 한국문화콘테츠비평협회 주최·주관 ‘제1회 세상을 바꾼 콘텐츠-망각을 일깨운 콘텐츠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다음달 19일 오후 3시 부산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진행되는 이번 공연은 전석 무료이며, 티켓은 오는 19일부터 부산문화회관 홈페이지를 통해 1인당 4매까지 예약 가능하다.

한편 제주아트센터, 제주4·3평화재단, 부산문화회관이 공동 기획하고 부산제주도민회 등의 후원으로 개최되는 이번 공연은 특별히 부산시립청소년교향악단, 부산오페라합창단, 부산시립소년소녀합창단 등 부산의 역량있는 예술가들과 협연하는 첫 프로젝트로 의미가 새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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