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폐막한 제41회 대한민국 연극제에서 IDA의 ‘배소고지 이야기’가 대상(대통령상)을 수상했다.
3일 폐막한 제41회 대한민국 연극제에서 IDA의 ‘배소고지 이야기’가 대상(대통령상)을 수상했다.

 

22년만에 제주에서 열린 ‘제41회 대한민국 연극제’에서 서울 대표팀인 극단 프로덕션 IDA의 ‘배소고지 이야기’가 대상(대통령상)을 받았다.

이 작품은 전북 임실군 옥정호 인근의 배소고지에서 양민 200여 명이 집단학살을 당했던 구술기록을 토대로 창작됐으며, 역사의 전면에서 소외된 여성들의 삶에 주목했다.

전쟁을 겪은 여성들이 취하는 각각 다른 선택을 통해 삶에 대한 태도와 존재에 대한 이유를 묻는다는 점과 전쟁을 여성의 목소리로 복기했다는 점에서 기존 극과 차별성을 가진다.

금상에 해당하는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과 제주도지사상에는 부산 연극제작소 동녘의 ‘1945’와 강원 극단 파·람·불의 ‘옥이가 오면’이 선정됐다.

대상을 받은 ‘배소고지 이야기’는 개인상 부문에서 연출상(김희영), 최우수 연기상(코러스 일동), 연기상(윤진성)을 수상했다.

지난달 15일부터 3일까지 열린 이번 연극제에는 전국 15개 시·도 대표 극단의 본선 경연과 초청 공연, 네트워킹 페스티벌, 아트 딜리버리, 연극인 100인 토론회 등 다양한 행사가 펼쳐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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