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국가무형문화재 제주칠머리당영등굿보존회는 오는 10월까지 2023년 생생문화재사업 ‘희희낙락(喜喜樂樂) 바람Good(굿)’을 진행한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생생문화재 사업은 제주칠머리영등굿의 본원적인 의미와 가치를 공감하고 공유하는 계기를 위해 마련됐다.

특히 올해는 굿의 치유적 기능을 중심으로 놀이성을 극대화해 참여자 모두가 마을공동체와 함께 느끼고 즐기는 마을축제로 만든다는 것이 보존회의 설명이다.

프로그램은 영등할망의 발자취를 따라 영등굿이 펼쳐지는 영등마을의 역사와 문화, 생태를 느낄 수 있는 영등할망름질걷기, 제주굿의 제물(돌레떡)을 직접 만들어보고 신에게 기원하는 체험 ‘바람굿에 실린 비념“ 보름달 고튼 백돌래’. 제주칠머리영등굿 중 영감놀이를 모티브로 한 신화 속으로 떠나는 예술체험형 문화예술프로그램 ‘사부작사부작 영감놀이’ 등으로 진행된다.

오는 24일 프로그램 중 제일 첫 번째로 진행되는 ‘바람굿에 실린 비념“ 보름달 고튼 백돌래’는 굿의 제물(祭物)인 ‘돌래떡’을 만들고 차롱(대나무로 짠 바구니)에 담아 칠머리당으로 가서 신께 바치면서 비념을 하는 체험 프로그램이다. 체험비는 무료이며, 사전예약한 15명만 참여할 수 있다.

‘영등할망름질걷기’는 ▲7월 1일(건입동) ▲8월 12~13일(북촌리) ▲10월 14일(한수리) 진행된다.

‘바람굿에 실린 비념: 보름달 고튼 백돌래’는 오는 24일과 10월 29일 두 차례 진행된다.

‘사부작사부작 영감놀이’는 ▲7월3~4일 ▲7월 15일 ▲8월 7일 진행된다.

저작권자 © 제주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