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1일 오전 10시 새별오름서 소원지 태우기 행사 개최

지난 3월 9일부터 12일까지 새별오름에서 개최된 '2023 제주들불축제'가 불 없는 축제로 막이 내려졌다.
지난 3월 9일부터 12일까지 새별오름에서 개최된 '2023 제주들불축제'가 불 없는 축제로 막이 내려졌다.

‘2023 제주들불축제’에서 달집과 함께 태우려던 소원지 5만여 장이 뒤늦게 새별오름 광장에서 태워 불 없는 축제로 끝난 아쉬움을 달래줄 전망이다.

제주시는 오는 21일 오전 10시 새별오름 광장에서 소원지 태우기 행사를 개최한다고 3일 밝혔다.

4년 만에 대면축제로 치러진 올해 들불축제는 ‘불’ 없는 축제가 됐다. 전남·경북·경남 등에서 잇따라 발생한 대형 산불로 정부가 산불경보 3단계(경계)를 발령한 데 따른 것이다.

때문에 많은 이들이 새별오름을 찾아 개개인의 소원과 건강을 기원하며 정성껏 소원지를 작성하였지만, 불놓기를 하지 못하게 되면서 소원지를 처리하지 못했다.

행사는 정성껏 예를 올리는 고사를 시작으로, 특별 제작된 화구에 소원지를 넣어 태우는 순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주말을 맞아 새별오름을 찾는 이들도 자유롭게 관람할 수 있도록 철저한 안전조치를 취해 관광객들에게 불편함이 없도록 준비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가정의 달인 5월, 도민과 관광객들의 개개인의 소원이 이루어지기를 염원하며 소망을 담은 소원지를 태우게 됐다”며 “정성으로 예를 갖춰 잘 행사를 추진토록 하겠으며, 4.3 기록물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와 2025 APEC 정상회의 제주개최를 함께 기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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