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가이자 정치학 박사로 활동하는 강병철 시인이 시집 폭포에서 베틀을 읽다를 출간했다.

19회 푸른시학상 수상을 기념해 출간한 이번 시집은 3부로 구성돼 시인이 연민과 자비심으로 바라본 세상을 형상화해 담백하게 표현했다.

술잔에 어리는 눈물이라는 시는 술을 한 방울도 마시지 못하는 친구가 퇴직을 한 뒤 푸념하는 것을 들으면서 쓴 작품이다.

클루지나포카(Cluj-Napoca)에서는 시인이 여행한 40여개 나라 가운데 하나인 루마니아의 클루지나포카에서 만난 집시에게서 영감을 받아 쓴 작품이다.

시인은 세상의 아름다움을 보는 눈을 뜨려고 노력했다. 세상을 아름다우나 아름다움을 보기는 쉽지 않다. 여행하고 책을 많이 읽고 사유를 많이 하며 별빛 같은 시를 쓰고 싶었다고 말한다.

유마경(維摩經)의 가르침을 이해하려는 시인의 노력이 작품 속에 고스란히 담겨 있다.

유마경은 재가 거사인 유마힐을 주인공으로 한 불경으로, ‘중생이 아프니 나도 아프다며 유명한 법문으로 대승불교의 깊은 교리인 불이(不二)의 경지를 보여준다.

시인 강병철 박사는 2012년 제주대학교에서 국제정치를 전공하여 정치학 박사를 취득했다.

국제펜클럽 한국본부 인권위원회 위원 및 국제펜클럽 투옥작가위원회 위원 , 사단법인 이어도연구회 연구이사, 충남대학교 국방연구소 연구교수, 제주국제대학교특임교수, 뉴제주일보 논설위원 등을 역임했으며 현재 한국평화협력연구원 연구이사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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