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오전 해경이 제주 서귀포시 남동쪽 148㎞ 해상에서 침몰한 홍콩 선적 화물선 실종자를 찾기 위한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다.
25일 오전 해경이 제주 서귀포시 남동쪽 148㎞ 해상에서 침몰한 홍콩 선적 화물선 실종자를 찾기 위한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다.

 

25일 제주 서귀포 남동쪽 공해상에서 발생한 홍콩 선적 화물선 침몰사고에서 9명이 실종돼 해경이 수색에 나서고 있다.

26일 제주지방해양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25일 오전 147분께 서귀포 남동쪽 148공해상에서 홍콩 선적 원목운반선 J(6551t)이 침몰했다.

이 화물선에는 중국인 14, 미얀마인 8명 등 승선원 22명이 타고 있었으며, 한국인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제주해경은 신고 접수 후 경비함정을 현장으로 급파해 인근 해역을 수색하며 표류 중인 선원 구조에 나섰다.

이날 제주해경 경비함정에 의해 6, 외국적 화물선에서 5, 일본 해상자위대에서 2명 등 총 13명이 구조됐으나 나머지 9명은 행방을 찾지 못하고 있다.

구조된 선원 가운데 화물선에서 구조한 5명은 의식을 회복했으나 나머지 선원 8명은 의식이 없는 상태다.

화물선은 이날 목재를 싣고 말레이시아에서 인천으로 가는 도중 침몰했으며, 침몰 원인은 알려지지 않았다.

제주해경, 일본 해상보안청과 해상자위대 등은 이날 주·야간에 경비함정과 항공기 등을 투입해 수색을 벌였으나 더 이상 실종자를 찾지는 못했다.

사고 해역에 발표됐던 기상특보는 해제됐으나 사고 해역에는 초속 8~10m의 북서풍과 높이 2~3m의 높은 너울성 파도로 실종자 수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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