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제품 ‘골프 패치’ 등 단일품목으로 매출 효과 “톡톡”
오유진 더로터스㈜ 대표이사 인터뷰

오유진 더로터스㈜ 대표이사
오유진 더로터스㈜ 대표이사

코로나19 특수로 제주지역 골프장이 사상 최대 내장객 수를 기록한 가운데 소비자 트렌드에 앞서간 ‘골프 패치’가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단순히 라운딩 동안 자외선을 차단해 주는 효과 뿐만 아니라 붙이면서 피부(주름&미백)까지 관리돼 일석이조라는 호평을 받고 있다.

오유진 더로터스㈜ 대표이사는 28일 인터뷰를 통해 “요즘은 겨울이라 (골프 패치) 매출이 좀 추춤한 상태다. 내년 봄부터 관광이 다시 활발해지면 단일품목으로만 1억 원 이상의 매출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더로터스㈜에는 ‘비건 앤 클러스터’ 슬로건 아래, 자체개발을 좀 많이 하는 기업이다 보니 국내 뿐아니라 해외에서도 많은 문의가 들어온다. 최근에는 트렌드를 바꿔 ‘스포츠브랜드+화장품’ 개발·연구·마케팅으로 제주에서 가장 빛을 발하고 있다. 2017년 법인 설립 이후 최근 3년간 제주테크노파크(제주TP) ‘제주형 혁신성장기업 육성 지원사업’에도 선정돼 과제를 수행했다.

핵심사업으로 제주연꽃잎을 활용한 샴푸 및 피부보습·주름개선·항산화·항염·항균 개발과 판매, 붉가시나무 추출물의 항산화 항암효과, 예덕나무의 항염증 항알러지 항산화, 해당화의 주름개선조성물 등 꾸준히 연구에 나서 성과를 거뒀다.

더로터스㈜, 2021년 ‘100만불 수출의 탑’ 수상
더로터스㈜, 2021년 ‘100만불 수출의 탑’ 수상

특히 가장 높이 평가받고 있는 제주연꽃잎의 효능적 특허를 인정받아 미주와 유럽의 K뷰티시장에 진출해 2018년 5만달러에서 지난해 57만5000달러로 급성장해 ‘100만불 수출의 탑’을 달성하는 기염을 토했다.

오 대표이사는 법인 설립 이전인 2014년부터 제주 식물자원의 가치와 제주연꽃잎의 효능뿐만 아니라 제주연꽃 화가와의 아트콜라보레이션을 결합한 독보적인 브랜딩으로 해외수출을 시작해 제주브랜드로는 처음으로 2005년 미국 K뷰티 시장에 진출했고 이후 독일, 스웨덴 등 유럽 프리미엄 시장으로 수출 영역을 넓혀왔다.

2017년에는 법인으로 전환해 미국 등 17개국에 수출을 시작으로 20개국에 수출할 수 있는 기반을 다졌다. 올해에는 15~16개국 해외바이어들이 찾은 가운데 베트남에서 적극적인 수출계약에 이뤄져 대중국시장 빈자리를 채워졌다.

이에 힘입어 더로터스㈜는 매년 300~400%의 높은 수출 신장으로 2020년 수출유망중소기업으로 지정받았고, 같은해 제10회제주 수출의 날에는 해외시장 다변화 부문에서 수출우수상, 지난해 100만불 수출의 탑 수상으로 성과를 인정 받았다.

마지막으로 오 대표이사는 “다만 아쉬운 점은 중소기업 인허가가 문제가 된다. 국내 뿐 아니라 해외수출을 하는 데 있어 품목당 적게는 300만원에서 많게는 700만원 비용이 들어간다”며 “보통 10품목 이상일 경우 약 5000만원 비용이 소모되는데, 최근 중국시장을 비롯해 제한조건이 무척 까다로워져 손해를 보는 경우가 많다”고 지적했다.

이어 “제주TP에서 재작년까지 해외 인허가 비용 보전해주던 것이 작년부터 사라져 애로사항”이라며 “다시 부활을 해줬으면 좋겠다”고 건의했다.

이 기사는 제주테크노파크와 공동기획으로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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