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라에너지 창립 22주년 기념식 및 정용수 사장 퇴임식
제주 LPG시장 최대 위기...“변화를 통해 경영방식도 바꿀 것”

김영탁 (주)한라에너지 회장이 지난 10일 창사 22주년을 맞아 인사말을 하고 있다.
김영탁 (주)한라에너지 회장이 지난 10일 창사 22주년을 맞아 인사말을 하고 있다.

김영탁 (주)한라에너지 회장은 11일 창사 22주년을 보내며 “최근 몇 년새 제주도내 LNG공급·수소전기차 보급 확산 등으로 제주 LPG시장이 어려움이 처해있다”며 “다시 말해 변화가 필요한 시기로, 저부터 지금의 경영방식을 바꾸어 나가겠다”며 도전과 변화를 통해 지금의 위기를 극복해내겠다는 재도약의 의지를 피력했다.

(주)한라에너지 창립 22주년 기념식 및 정용수 사장 퇴임식이 지난 10일 오후 5시 서귀포시 토평동 축협 회의실에서 전윤남 제주가스판매조합 이사장, 박혁훈 광주LPG충전소 대표 등과 임직원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이날 김영탁 회장은 “지금의 우리 업계와 한라에너지가 직면한 경영환경에 대한 저의 생각을 말씀드리는 것으로 인사말을 시작하고자 한다”며 말문을 연 뒤 “외부환경은 고유가, 고물가, 고금리로 대변되는 고비용 사회가 저성장의 늪으로 빠지는 스태그플래이션 시대가 시작되었다고 전문가들이 진단하고 있다. 또한 제주도는 LNG가 LPG시장을 위협하고 있다”고 심각한 위기상황이라고 진단했다.

다만 김 회장은 “내부환경은 녹록치 않은 여건임에도 불구하고 LPG의 경우 도·소매이 유기적 결합으로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으며, 특수가스는 한라종합가스가 농협 양돈조합 및 도내 양어장 등에 각각 탄산가스 공급과 산소공급량을 확보해 나가고 있다”며 “검사기관 또한 전문적인 기술인력 확보를 통해 찾아가는 Before 서비스로 사전 진단과 컨설팅으로 거래처를 확보하고 신뢰를 구축하고 있다”고 임직원들의 노고에 고마움을 표했다.

하지만 그는 “이러한 연륜과 외형적인 성장에도 불구하고 조직내 매너리즘과 무사안일 문화가 스며들고 있지 않나 심히 우려스럽다”며 “지시하고 방관하는 리더의 시대는 지났다. 중간관리자는 현장과 같이하기를 바란다. 직원과 호흡하면서 책임은 관리자가 지고, 공은 직원들에게 돌리는 존경받는 리더가 되기를 요구한다”고 주문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경영진과 관리자에게는 성과에 따른 인사제도를 확립해 나갈 것이며, 고성과자에게는 보상이, 저성과자에게는 책임이 따를 것”이라며 “위기는 기회의 또 다른 말이다. 우리 모두 힘을 모으면 한라에너지의 새로운 지평이 열릴 것”이라고 경영혁신을 더욱 강조했다.

(주)한라에너지 창립 22주년 기념식과 더불어 정용수 사장 퇴임식이 열렸다.
(주)한라에너지 창립 22주년 기념식과 더불어 정용수 사장 퇴임식이 열렸다.

이어진 정용수 사장 퇴임식에서는 김 회장은 데이터에 기반한 시스템 경영을 정착시키고 안정적 경영환경 조성에 그동안 힘써온 정용수 사장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정 사장은 “3년 7개월 동안 대과없이 소임을 다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성원해주시고 협력해준 임직원들과 거래처 관계자들에게 감사하다”며 “제주 LPG시장 환경이 순탄치 않아 많은 어려움이 예상되지만, 문제의식을 갖고 일할 수 있는 동기와 해법을 찿아 나간다면 성장과 발전의 기회가 다시 올 것”이라고 당부했다.

한편 스물두번째 돌을 맞은 한라에너지는 이날 김용현 상무와 박진희 차장에게 10년 장기근속 시상과 함께 승진 인사도 단행했다.

이건수 이사를 한라에너지 기술운영본부장에, 김지태 본부장을 한라종합가스 대표이사에, 기현철 몽골지사장을 서부연합 본부장에, 김용현 이사를 한라에너지 상무이사에 각각 임명했다.

(주)한라에너지 임직원 일동
(주)한라에너지 임직원 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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