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부농업기술센터 농촌지도사 이성돈
서부농업기술센터 농촌지도사 이성돈

최근 3년간 전 세계가 코로나바이러스로 심한 고통을 받아 왔다. 지난 2019년부터 출발한 코로나바이러스는 최근 감소세로 접어들면서 조만간 일상생활로의 복귀가 기대된다. 하루 빨리 신종 코로라 바이러스 전쟁이 종료되기를 기원하며 또 한편으로 코로나로 인하여 농산물 소비 부진으로 인한 농업인들의 고통도 해결되었으면 하는 바램을 가져 보며 마늘에 대한 얘기를 하고자 한다.

전염병 관련하여 2003년 세계적으로 유행하였던 사스가 한반도에만 상륙하지 않자 그 이유에 대해 추측이 난무하고 했던 생각이 난다. 비단 네티즌 뿐 아니라 미국의 일간지 파이낸셜 타임스는 한국의 음식문화와 같은 지역의 나라들에 사스 감염자가 없다는 것을 들어 바이러스에 저항력을 인정받아온 마늘의 항균력 때문인 것으로 추정하는 보도를 했었다.

실제 마늘은 강한 냄새를 제외하고는 100가지 이로움이 있다고 하여 일해백리(一害百利)라고 부른다. 마늘에 대한 항암효과는 오래전부터 알려져 있으며 세계 각국에서 임상 실험을 통해 그 효과를 증명해 내기도 했으며 미국 국립 암연구소가 추천하는 첫 번째 항암식품이기도 하다. 항암작용 외에도 마늘은 우리 몸에 유익한 많은 작용을 한다. 보통 기름진 음식을 먹거나 고지방 식품을 먹고 나면 우리 몸의 혈액은 제대로 순환되지 못해 끈적끈적해지며 혈관을 막히게 하는 혈전이 발생한다. 하지만 마늘에는 혈전(피떡)을 막는 혈액의 섬유소 용해 작용 성분이 있어 혈전증이나 심근경색, 뇌경색과 같은 질병에 효과적이다.

최근 미국 인터넷매체 '허핑턴 포스트'가 의학 및 영양 분야의 유명 전문가들에게 의뢰해 선정한 최고의 건강식품 20가지에 뽑히기도 했다. 마늘의 건강식품으로 호평을 받는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지만 가장 큰 매력은 강력한 살균 및 항균 작용, 항암 및 해독작용이다.

요즘 시점에서 누구를 탓하기 보다는 바이러스 예방을 위한 지혜로운 대처가 중요하다고 생각이다. 스스로 모두가 철저한 예방책으로 더 이상 감염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길 바라며 세계인과 함께 신종 코로라 바이러스에 대한 최선의 대처를 해야 된다. 개별적으로는 자신의 면역력을 키우기 위한 마스크 착용은 필수이며 외출에 돌아오면 손을 깨끗이 씻어야하며, 기침은 옷소매에 하기 등 작은 수칙을 꼭 지키는 실천자가 되기를 희망해본다. 무엇보다도 우리 신체의 면역력 확보를 위한 마늘 섭취를 생활화 하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다.

저작권자 © 제주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