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야구위, 올스타전 참가 선수 확정

2010 퓨처스 올스타전에 참가하는 선수들이 확정됐다.
13일 한국야구위원회(KBO)에 따르면 오는 17일 오후 6시 제주 오라야구장에서 개최되는 2010 프로야구 퓨처스(2군) 올스타전에 참가하는 양 팀 각 20명의 선수 명단 확정·발표했다고 밝혔다.

상무 김정택 감독이 선봉장으로 나서는 북부리그에는는 최진호·이지영·김경모(이상 상무), 임창민·현승민·신창명(이상 경찰청), 백창수·문선재·황선일·김준호(이상 LG), 박희수·박종훈·하지호·안준형(이상 SK), 유희관·오현택·오현근(이상 두산)이 선정됐다.

또 롯데 박정태 감독이 이끄는 남부리그에는 김현우·백상원·김종호·정형식(이상 삼성), 김정훈·박동원·임성학·이창섭(이상 넥센), 황재규·김강석·김재우·김강(이상 한화), 하준호·진명호·정훈·김주현(이상 롯데), 정용운·백용환·홍재호·이인행(이상 KIA) 등이 뽑혔다.

올스타전에 앞서 열리는 식전행사에서는 KBS ‘천하무적 야구단’과 각 구단 감독 10명과 6명의 코치로 구성된 퓨처스 코칭스태프 팀 간의 경기가 3이닝으로 펼쳐진다.

이와 함께 이만수(SK)·김기태(LG)·박정태(롯데) 감독과 전준호(SK) 코치 등은 이날 야구장을 찾아준 도민들을 위한 팬사인회를 열고 팬들과 만남의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또 통산 550도루를 달성 후 은퇴한 전준호 코치에게 기념상을 시상하는 시간도 마련했다.

올스타전의 백미인 홈런레이스에서는 김주현(롯데)·김강(한화)·백용환(KIA)·최주환(상무)·이두환(두산)·김종찬(경찰) 선수 등이 참가, 차세대 거포들의 불꽃 튀는 경쟁을 펼친다.

퓨처스 리그 경기 최초로 제주에서 펼쳐지는 이번 올스타전에서 우근민 제주도지사가 시구를 맡았으며, 팬들에게 경기 후 추첨을 통해 40인치 LED TV 1대와 노트북 2대를 시상하고 8개 구단 선수들의 사인볼 800여개를 증정한다.

지난 1999년 미국에서 시작된 퓨처스게임(퓨처스 올스타전)은 주로 마이너리거들 중에서 유망주로 구성된 팀으로 겨루어보는 일종의 올스타전 같은 경기로 유망주들은 이 행사를 통해 메이저리그에 진출할 수 있는 중요한 기회로 여긴다. 이에 한국프로야구위원회는 지난 2007년 2군 선수들의 동기부여와 자긍심을 위해 남부리그(한화·롯데·KIA·삼성·넥센)와 북부리그(두산·SK·LG·상무·경찰청)로 나눠 매년 개최하고 있다.
올해로 4회째를 맞이하는 퓨처스 올스타전은 무료이며 우천으로 거행되지 못할 경우 다음날(18일) 열린다.

/박민호 기자 min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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