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시장·상점가 매출동향 조사결과 발표
지난해 전통시장·상점가 일평균 매출액 8870만원, 방문고객 수 5033명

코로나19 장기화에 제주지역 상권이 코로나19 이후 침체기에서 점차 회복 단계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제주지역 전통시장 및 상점가 28곳을 대상으로 지난해 매출동향을 조사한 결과, 하루 평균 매출액은 8870만원, 방문고객 수는 5033명인 것으로 확인됐다고 22일 밝혔다.

지난해 하루 평균 매출액은 코로나19 발생 이전인 2019년보다는 39.3% 감소했으나, 코로나19 발생이 나타난 2020년보다는 1.1% 상승했다.

하루 평균 방문고객 수는 2019년보다는 21.2% 감소했으며, 2020년 대비 4.8% 소폭 감소했다.

상권별 일평균 매출액과 방문고객 수는 정기시장이 각각 1억 3558만원·9281명으로 가장 높게 추정됐다.

상설시장과 정기시장의 경우,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의 반복적인 단계 격상 및 영업제한·집합금지 등에도 불구하고 단계적 일상회복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전국·대형 상권과 광역·중대형 상권의 유동인구 증가로 2020년과 비교해 일평균 매출액이 소폭 상승한 것으로 분석했다.

이와 함께 내국인 관광객의 지속적인 제주 방문 등도 반사이익으로 작용했다.

반면 상점가의 경우 온라인·모바일 쇼핑 중심의 소비패턴 확대와 대형종합소매점, 대형마트와 중소유통점의 다각적인 할인행사 및 프로모션 시행 등의 영향으로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직·간접적인 피해가 큰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최명동 도 일자리경제통상국장은 “단계적 일상회복에 대비해 상권·시장별 특성에 부합하는 맞춤 지원정책을 수립하고 제공하여 위기를 기회로 전환하는 계기를 마련해 나가겠다”며 “앞으로 제주 전통시장 및 상점가별 실태를 면밀히 진단하고 분석해 향후 정책 방향 설정 시 실질적인 지원방안을 다각적으로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제주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