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첩]코로나19 1일 확진 150명 선도 무너져
설 연휴 기간 520명 돌파…방역당국 혼선 피해야

 

설 연휴 전국적인 오미크론 확산이 계속되는 가운데, 제주 역시 연일 확진자가 최대치를 갱신하며 불안감이 지속되고 있다.

제주도방역당국에 따르면 지난 설 연휴(1월29일~2월2일) 제주지역 코로나19 확진자는 520명에 이른다. 

지난 1일 확진자가 122명으로 첫 100명대를 돌파한데 이어, 2일 확진자는 169명(질병관리청 발표)으로 150명 선도 무너졌다.

코로나19 2년여만에 연일 최대치를 갈아치우고 있는 셈이다.

설 연휴 기간 1일 평균 4만여명이 제주를 찾았음을 감안하면 당분간 코로나19 확산세는 지속될 전망이다.

그간 제주의 코로나19 방역은 성공적이라는 평가고, 그 중심에는 제주안심코드가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2020년 12월 첫 선을 보인 제주안심코드는, 1년여 동안 현재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1000만회 이상 다운로드 되며 제주도민은 물론 제주를 찾는 관광객들의 필수 앱으로 자리매김했다.

도내 관광지는 물론 공공기관과 식당, 카페, 영화관 등 도내 모든 장소에 제주안심코드 인증이 의무화됐기 때문이다.

다운을 받고 10주에 한번씩 인증을 받아야 하는 등 다소 불편한 점이 있으며, 스마트폰에 익숙하지 않은 어르신들에게는 무용지물이라는 단점도 있다.

하지만 종전 카드 사용내역과 확진자의 진술에만 의존하던 방역당국의 혼선이 안심코드 인증 내역을 바탕으로 신속한 동선파악과 방역이 가능해진 점은 누구도 부정하지 못할 것이다.

오미크론 확산을 막기 위해서는 철저한 개인방역수칙 준수가 무엇보다 최우선되야 한다. 거기에 플러스로 가는 곳마다 제주안심코드 인증도 잊지 말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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