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여행상품 8~10월까지 운영
제주관광공사 민‧관 협업, 친환경 관광프로그램 운영
제주 해양쓰레기 문제는 제주도의 환경보존 문제와 직결된다. 제주의 해양쓰레기 수거량은 전국 9개 연안 광역지자체 중 상위권을 차지하며 지속적인 환경문제로 이어지고 있다.
제주도와 제주관광공사(사장 고은숙)는 관광콘텐츠를 통해 해양쓰레기 문제를 해결하고 지역사회에 기여하고자 친환경 여행상품 ‘세상에 이런(E-RUN) 트립’(이하 ‘이런 트립’)을 지난 8월부터 10월까지 운영했다고 26일 밝혔다.
E-RUN이란 ‘Eco-RUN’의 약자로 제주의 지속 가능 여행, 친환경 여행 기반 조성을 위해 달려간다는 의미를 뜻하며 건강은 물론 환경과 지역 사회까지 생각하는 제주 관광 프로그램이다.
이번 이런 트립은 슬로건 ‘제로를 외쳐봐’에 맞춰 △제로탄소 △제로플라스틱 △제로일회용품 △제로쓰레기를 목표로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제로탄소 프로그램은 제주공항-용담-도두-이호 해안도로까지 약 8.7Km를 걷거나 뛰어 완주 후 이호테우해수욕장에서는 프리다이빙을 해 해양 정화 체험을 진행했다. 이어 코스 내 제로플라스틱·제로일회용품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도내에서 추진되는 환경캠페인인 푸른컵과 지구별약수터 체험 미션을 수행했다.
총 3회차 동안 참가자들은 타이어, 자전거 등 대형 쓰레기부터 폐트병, 칫솔, 어망, 부표 등 작은쓰레기까지 약 100kg의 해양쓰레기를 수거했다.
이런 트립은 1회차 10명, 2회차 15명, 3회차 20명이 참가했으며, 참가자 모집시 회차당 200여명이 신청해 최근 환경보호에 대한 관심이 급증하였음을 알 수 있었다.
선정된 참가자는 에코 인플루언서로 활동, 자신의 SNS 채널을 통해 해양정화 후기 및 제주 환경캠페인 소개, 상권 등을 홍보하는 역할을 하게 되며 우수 활동자에게는 티웨이항공에서 제주 왕복 항공권이 제공된다.
또한 지역 상권 활성화를 위해서는 ‘세상에 이런 맛집’ 찾기, 관광지 랜선홍보를 위한 ‘세상에 이런 포토스팟’ 등 다양한 미션을 수행하기도 했다.
한편 이런 트립은 제주관광공사, 제주지방행양경찰청, 제주해양환경단체 플로빙코리아와 협업으로 기획됐다. 이 외 한국공항공사 제주지사, 티웨이항공이 참여했으며 이호동 어촌계, 도내 환경캠페인인 푸른컵, 지구별약수터, 지구별가게, 도담스튜디오 등이 함께하며 제주 환경보호를 위한 민‧관 협업의 대표 사례로 뽑히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