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권 ‘잠룡’에서 주자로 출사표
원 지사 25일 대선 출마 기자 간담회

야권 잠룡에서 대권 주자로 원희룡 제주지사가 25일 마침내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최근 야권 내 1강 구도를 형성하고 있던 윤석열 전 검찰총장 지지도가 눈에 띄게 빠지고 있는 상황에서 범야권 후보로 새로운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하지만 5%에 못 미치는 지지율 밑바닥을 어떻게 헤쳐나갈지 그의 말을 들어보자.

원희룡 지사는 25일 서울 여의도 하우스카페에서 출마선언 공개 후 실시간 화상연결(Zoom)로 기자 간담회를 열고, 혁신적인 메타버스 플랫폼인 ‘제페토’에서 일반 국민들과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다음은 원 지사와의 일문일답

Q. 현재 대권 여론 지지율에서 5% 미만이다. 반등기회를 어떻게 마련할 것인가

 원 지사 : 현재 지지율이 낮다. 다음 달부터 국민의힘 경선이 시작되고 수많은 검증, 토론을 거치게 된다. 그동안 여러 준비 과정 통해서 나온 대한민국이 어떻게 가야 할지 비전과 계획을 국민들 앞에 구체적으로 제시하겠다. 비록 지금은 지지율이 낮은 수준에 있지만 경선이 본격화되고, 누가 문재인 정부와 대적할 수 있느냐는 국민들 마음에서 바뀔 것이다. 결국 원희룡 가치 재발견 하게 되리라 믿는다.

Q. 도지사직 사퇴를 놓고 말이 많다. 언제 사퇴를 할 예정인지

-제가 대통령 선거를 출마하는 것도 결국 국민의 삶 지키기 위한 것이다. 지금 코로나가 급박한 상황이기 때문에 이에 대한 위기관리에 대해 제가 할수 있는 최선을 다할 것이고 앞으로 경선 일정이 본격화될 예정이라서 행정부지사 비롯한 제주도정 체계 차질도 없도록 잘 챙겨놓은 뒤 하겠다. 게다가 앞으로 경선 일정 본격화되면 제주도정과 경선 동시에 하는 것은 공직 윤리에 대한 책임감을 보면 적절치 않다고 생각한다. 그렇기 때문에 현재 고비 잘 넘기고 이후에 제주도정에 대한 지휘 체계가 단단히 다져지는 것을 보면서 조만간 마무리 짓겠다.

Q. 야권 대선 주자중 가장 경쟁하는 후보? 경쟁자로 생각하는 이유는

-야권 최종후보는 원희룡과 윤석열 전 총장 중 나온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우리 당에 최종후보는 저 원희룡이 될 것이다. 실제 경쟁구도로 갔을때 윤 전 총장이 당 밖에 있든 안에 있든 이길 자신있다. 왜냐하면 우리 당의 최종 후보는 보수의 정통성과 중도의 확장성을 동시에 가진 사람이어야 한다. 저는 보수 정통성 면에서 유승민 후보에게, 중도 확장성 면에서 홍준표 후보에게 우위에 있다고 자신한다. 경선 본격화 되면 이점을 국민들께서 새롭게 발견하고 체감하리라 믿는다.

Q. 당내 윤석열 입당 관련 갈등이 심해지는데, 어떻게 생각하는지

-당내서 윤 전 총장을 공격하거나 나아가서 조롱하는 것은 너무나 아마추어적이고 잘못됐다. 이준석 대표가 당 이미지 바꾸는 중요한 역할 했지만 대선은 이와 전혀 차원이 다르다는 것을 아직 이해하지 못한거 같다. 그런 점에서 매우 우려하고 잘못됐다는 점을 지적하고 싶다. 윤 총장이 당에 들어오고 안들어오고는 본인의 판단할 일이고. 당에 안에 있든 밖에 있든 범 야권으로서 적이 아니라 동지로 보호하는게 우리의 대선 승리 공식 출발점을 본다. 윤 총장을 공격해서 그 지지율이 떨어지면 그것이 주자 개인이나 아니면 국민의힘 당 자체에 지지율로 돌아올 것이라는 것은 짧은 생각이다.

Q. 최근 문재인 정부 국정 지지도가 다시 상승했고. 여권 후보 지지율도 오르고 있다.

- 현재 문재인 정부가 무능과 불공정으로 우리 국민들 미래가 절망에 빠져있다. 그런 점에서 단순히 그 지지율이 오르고 내리는 걸 가지고 심판이 커졌다 작아졌다 할수 없다. 국민들이 정권교체에 대한 열망과 강도가 뜨겁다. 그렇기 때문에 윤석열 총장이 지지를 받게 되는 상황으로 왔는데 앞으로 찬바람 불면 누가 더 국정 운영 잘할지 여당이든 야당이든 판가름이 날 것이다.

Q. 요새 젠더갈등 논란 많다. 어떻게 보는가

-그동안 제가 알았던 것보다 젠더갈등이 훨씬 심각하다. 특히 젊은 남성들, 군복무로 인한 학업 단절도 있고 막상 취직하면 경찰이 되거나 했을때도 곳곳에 여성 근무자들이 많아지면서 피해의식. 심지어 데이트, 결혼, 가사 등에 대해서도 부담은 그대로 있고 인정은 못받고. 불이익 넘어서 역차별까지 호소한 경우도 많이 접하고 있다. 그런 점들에 대해서 공감하고 앞으로 이런 문제가 잘 개선될수 있도록 좀 더 이해하고 이런 문제들의 원인과 해법 찾아서 실제로 개선될수 있도록 더 노력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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