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레걷기·오름등반·골프 등 가을 이벤트·축제들 ‘활기’

▲ 제주도민일보DB

[제주도민일보 김성진 기자] 올레걷기와 오름등반, 골프 등 다양한 이벤트 상품을 기반으로 한 제주관광이 활기를 띠고 있다.

올 가을에도 제주의 대표적인 행사로 자리매김한 제주올레 걷기축제를 비롯해 서귀포칠십리축제, 탐라문화제 등 대규모 축제들이 마련된다. 지난 7~8월 여름 피서관광객 증가세에 이어 올 가을에도 제주의 붉은 빛 단풍물결을 보려는 관광객들이 줄을 이을 전망이다.

제주특별자치도관광협회에 따르면 올들어 8월말 현재 제주방문 관광객은 578만2,500여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511만8,500여명에 비해 13%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중 내국인 관광객은 518만900여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460만6,700여명보다 12.5% 늘었다.

외국인 관광객은 지난해 같은 기간 51만1,800여명에 비해 17.5% 정도 늘어난 60만1,600여명을 기록해 제주관광에 대한 외국인 비중이 크게 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피서철인 지난 8월 한달 간 제주를 찾은 외국인은 13만9,700여명으로 지난해 9만5,800에 비해 무려 46%나 증가했다.

도관광협회는 9월에도 국내외 관광객 67만여명이 제주를 찾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미 지난 추석연휴 기간에만도 귀성객을 포함해 입도관광객이 15만여명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됐다

협회는 “여름방학이 끝나면서 주중에는 학교 수학여행단과 일반단체관광객 중심으로, 주말에는 가족단위 개별관광객과 등반, 골프 등을 즐기려는 레저스포츠 관광객 중심으로 제주를 찾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처럼 올들어 내외국인을 막론하고 제주행 관광객이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면서 도내 관광업계도 손님잡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제주항공과 진에어, 이스타항공, 티웨이항공 등 저가항공사들은 카드사와의 제휴를 통한 운임할인, 관광상품과 연계한 제주관광지 할인혜택 등 다양한 이벤트를 마련해 가을여행 제주관광객들을 끌어들이고 있다.

제주지역 렌트카업계도 여행패턴이 개별관광으로 점차 바뀌면서 고품질의 저렴한 렌터카와 숙박, 항공을 원스톱으로 제공하는 패키지상품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저작권자 © 제주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