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대표 트라우마센터로 자리매김
지난해 4·3트라우마센터 등록자 475명·이용자 수 1만699명
치유 프로그램·도수‧물리치료·심리상담 등 다양한 프로그램 운영

제주 4·3트라우마센터가 개소 8개월 만에 1만여명이 찾는 ‘제주형 트라우마센터’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4·3평화재단(이사장 양조훈)은 지난해 5월 개소한 4·3트라우마센터(센터장 정영은)가 지역에 맞는 프로그램 운영 등 지역공동체 화합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고 15일 밝혔다.

그동안 4·3트라우마센터에서는 △치유 프로그램(144회·1933명) △도수·물리치료(3721명)·심리상담(64명)·사례관리(88명) △강정마을 방문 치유프로그램(7회·183명)이 참여하는 성과를 거뒀다.

개소 이후 8개월 만에 475명의 이용자가 등록했으며, 심리상담·프로그램 등 이용자수는 월 1337명(누계 1만699명)에 달했다.

특히 4·3트라우마센터 프로그램에 대한 만족도를 조사한 결과 92%의 만족도를 보이는 등 이용자로부터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

올해 센터는 우선 찾아가는 치유활동사업을 중점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내소 불가능한 희생자와 유족, 강정주민, 원거리 내소자 등을 위한 방문치유 사례관리를 한층 강화하고, 읍면별 방문 프로그램도 신규 사업으로 진행해 나갈 예정이다.

또한 개인 및 집단상담의 전문성을 강화하고, 정신과 전문의 등 치유·치료 전문가, 자원봉사자 등 네트워크를 구축해 센터 운영의 협력체계를 구축해 나갈 방침이다.

도 관계자는 “4·3트라우마센터가 위로와 치유의 안식처로서 희생자와 유족들에게 따뜻한 사랑방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며 “4·3희생자와 유족들이 명예회복과 개별보상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2월 임시국회 내에 4·3특별법이 처리되도록 행정력도 집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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