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31일자 268명 원대 복귀...생활안전.교통 등민생현장부서 집중 배치

제주지방경찰청은 12월 31일 오전 9시 부로 제주도에 파견됐던 국가경찰 268명을 제주지방경찰청으로 복귀시킨다고 30일 밝혔다.

복귀되는 인력들 중 100여명을 생활안전.교통 등 현장 민생치안부서에 추가 배치할 계획이다.

제주경찰청은 광역 단위 자치경찰제 도입에 앞서 지난 2018년부터 제주특별자치도와 한시적 업무협약을 체결해 생활안전.교통.아동청소년 분야의 일부 사무와 인력 268명을 단계적으로 제주특별자치도에 파견했다.

지난 12월 9일 '국가경찰과 자치경찰의 조직 및 인력에 관한 법률'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해 2021년 1월 1일자로 시행됨에 따라 한시적 업무협약에서 정한 바와 같이 파견 업무는 개정 법률 시행 전일(前日)에 종료됐다.

이에 따라 제주특별자치도에 파견됐던 인력(생활안전.교통.아동청소년) 전원은 개정 법률 시행 前日인 2020년 12월 31일 자로 제주경찰청으로 복귀하고, 7개의 자치지역관서도 국가지역관서로 환원된다.

자치지역관서의 경우 연동자치지구대와 함덕자치파출소는 각각 국가 지구대(파출소)로 전환되고, 한서.서부.신산자치파출소는 치안센터로 전환해 전담요원을 배치하며, 산지.서귀포자치지구대는 폐지하고 인력을 소속 경찰서 지역경찰관서로 재배치할 예정이다.

제주경찰청은 파견인력이 담당했던 사무를 국가경찰에 복귀한 이후 더욱 강화해 수행하는 한편, 복귀 인력을 지역경찰.교통 등 현장 민생치안부서에 최우선 배치할 계획이다.

세부적으로는 △6개 지구대별로 범죄대응팀(48명) 추가 배치 △치안센터 인력 보강(12명) △교통순찰대와 경찰서 교통외근 확충(25명) △보이스피싱 전담팀 등 현장 수사인력 보강(14명)하는 등 지금보다 약 100여명 정도의 인력이 현장 민생치안부서에 추가 배치된다.

제주경찰청 관계자는 "자치경찰제 시행을 차질 없이 준비하는 한편, 자치경찰제로 인한 민생치안 공백이 없도록 제주특별자치도와 적극적으로 협력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 제주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