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도관광객 전년대비 51.7% 감소...렌터카 가동률 40%, 숙박업소 예약률 30%
운수종사자.대중교통 이용객.입도객 등 제주형 특별방역 사항 열혈 홍보 진행

제주특별자치도가 성탄절 연휴와 연말연시 코로나19 방역 강화에 힘을 쏟고 있다.

제주도는 코로나19 재확산 기세를 꺾기 위해 지난 24일부터 오는 1월 3일까지를 특별 방역 기간으로 정하고, 5인 이상 사적 모임 금지와 사우나.목욕탕 집합 금지 등이 담긴 제9차 특별행정 명령을 발령했다.

특히, 제주도는 성탄절 연휴를 이용해 다수의 관광객이 제주를 방문할 것에 대비해 렌터카 업체 및 버스터미널, 정류장, 택시, 버스 등의 방역수칙 실태를 확인하고 해맞이와 해넘이 명소 등과 입도관문에 대한 특별 점검을 벌이고 있다.

대중교통 운수종사자 총 9762명(버스 1733명.택시 5432명)을 대상으로 5인 이상 사적 모임 금지사항을 안내하며 연말연시 차량 운행 외에는 코로나19 감염 차단을 위해 사회적 거리두기에 적극 동참해 줄 것을 홍보하고 있다.

지난 24일과 25일에는 하이제주, 우진운수 등 9개 택시업체를 찾아 5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사항을 안내하고 방역수칙 준수 여부를 확인했으며, 개인택시조합 충전소 내 휴게실 사용제한 조치를 취했다.

제주지역에서 버스 내 설치된 1931개의 버스정보안내기에도 5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 등 특별방역 행정명령 내용이 홍보되고 있다.

이와 함께 제주도는 114개소의 렌터카 업체를 대상으로 방문차량 1대당 5인 이상 대여 금지를 적극적으로 안내하고 있으며, 전 업체에 차량 방역 실시여부도 점검하고 있다.

제주공항 렌터카하우스에 대한 현장 특별 점검에서는 골프 관광객 등이 자주 이용하는 11인승 승합차량에 대한 대여가 전무했으며 렌터카 가동률은 40% 이하인 것으로 파악됐다.

관광사업체 등에 대한 현장 점검에서도 5인 이상 집합 금지 사항이 잘 지켜지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제주도는 입도관문인 제주국제공항과 제주항에서 방역수칙 홍보물 2000부를 배부하고 마스크 착용에 대한 안내를 진행하는 한편, 연말연시 방역강화에 대한 제주형 지침을 홍보하며 입도객들과 도민들의 문의에 대응했다.

숙박업소 예약률은 평균 30% 이내로 정부조치 및 제주형 방역지침에 대한 발표가 이어지면서 50% 미만 예약 정보를 숙지하고 있었다.

예약 취소에 대한 소비자 불만들이 이어지면서 관광업계의 애로사항도 존재했지만 예약 취소 시에는 소비자분쟁해결기준에 따라 환불을 안내하고 있는 실정이다.

함덕해수욕장 등 제주지역 8대 핵심 관광클러스터도 사회적 거리두기가 잘 준수되며 한산한 모습을 보였다.

결혼식 등은 대형 호텔을 중심으로 일부 예식이 진행됐다. 예년의 화기애애한 분위기와 북적거림 없이 가족단위로 간소화됐으며, 식사 제공은 안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제주도는 연휴가 끝나는 27일까지 관광사업체와 해맞이.해넘이 명소를 점검하며 방문객 밀집 장소에 대한 방역을 강화할 계획이다.

한편, 입도 관광객은 24일(2만2008명)과 25일(1만9071명) 합쳐 4만1079명(잠정)으로 전년 동기 대비(8만5092명) 51.7%가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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