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기술과 세상을 이롭게 관광+기술 접목 8개 과제 수행
일자리 창출+매출 상승+ 마을공동체 수익모델 창출 “일석삼조”

여행시장 트랜드가 단체관광보다는 개별관광을 선호하는 추세로 빠르게 변하고 있는 가운데 최근에는 코로나19로 국내를 찾는 여행객 또한 감소하고 있는 가운데 OTA(Online Travel Agency) 활성화 등 관광산업의 패러다임 변화에 대응하는 전략 마련이 시급하다.

이에 제주도와 제주테크노파크가 침체된 제주 관광과 지역경제를 살리기 위해 관광에 새로운 기술을 융합한 오 마이 굿 트레블테크 지원사업이 지난 4월부터 12월까지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성과가 주목된다.

특히, 이번 오 마이굿 제주 트레블테크는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직격탄을 맞은 도내 관광업계에 활력은 물론 양질의 지역 일자리 창출도 기대되고 있다.

오 마이굿 제주 트레블테크는 기존의 제주 지역 관광지에 역량있는 파트너기업이 스타트업을 통해 새로운 비즈니스를 창출하고 고부가 관광상품을 개발해 지역 관광지에 도입함으로써 새로운 관광지로 거듭나게 된다.

다시 말하면 관광산업에 혁신기술을 보유한 스타트업의 콜라보를 통해 다양한 관광서비스 상품을 개발하는 것을 말한다.

이를 통해 신규 수요를 창출하는 고부가가치형 관광산업 활성화는 물론 경쟁력 강화를 통해 일자리 안정화와 더불어 양질의 지역 일자리 창출도 기대된다.

제주관광이음 프로젝트‘로 추진되고 있는 이 사업은 기존 관광산업과 스타트업의 혁신기술 융합을 통한 창의적 산업 구현을 목표로 한다.

■ 혁신기술 보유 스타트업 8곳 참여…코로나19 직격탄 맞은 관광업계 활력

이번 사업에는 혁신 기술을 보유한 스타트업 8곳이 참여를 한다. 이와함께 테마파크 3개소·다이빙숍 6개소·마을관광 3개소·숙박업체 2개소가 관광자원으로 가세한 가운데 총 8개의 관광·기술 융합 과제를 수행했다.

트래블테크는 ‘여행을 편리하게 해주는 기술(travel+tech)’을 말한다. AI(인공지능)와 인식·보안기술, VR(가상현실)·AR(증강현실) 기술과 함께, 초고속·초저지연·초연결을 가능하게 하는 5G 시대가 열리면서 ICT(정보통신기술) 첨단 서비스와 여행이 접목된 비즈니스에 주목하고 있다.

관광지·숙소와 같은 물리공간을 디지털화해 가상공간에 투영하고 동기화하며, 공간의 한계를 극복함으로써 고부가가치를 더하는 것이다.

사업별로 보면 ▲비양도 콘텐츠 플랫폼(공식 홈페이지) 개발과 홍보마케팅 ▲OTA 플랫폼 기반의 제주다이빙투어 프로젝트 ▲유어선(볼래낭개 선단)을 활용한 관광상품 개발과 마케팅 플랫폼 구축 ▲DP(디스플레이포트)업소를 통한 관광서비스 중개판매 플랫폼과 DP패키지 구축 ▲모바일 스탬프 투어 시스템 구축 ▲빅데이터 분석을 통한 웨더테인먼트 프로그램 개발과 홍보 ▲제주 다이빙 포인트 가상현실 애플리케이션 개발 ▲증강현실 기반 동적 콘텐츠 ‘AR 일출랜드’ 개발이 진행됐다.

■ 오 마이 굿 트레블테크…일자리+매출UP+마을공동체 수익모델 “일석삼조”

이 사업을 통해 예상했던 대로 양질의 새로운 일자리 창출은 물론 지역 관광지 매출 또한 부쩍 상승했다.여기에 마을공동체 수익모델까지 창출하면서 일석삼조의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먼저 일자리 관련 이번 8개 과제를 통해 총 33명(정규직 21명·비정규직 12명)의 일자리가 창출됐고, 당해 연도 신규 매출 증가액이 전년에 비해 22% 증가한 3억5289만원을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

① 비양도 콘텐츠 플랫폼 개발과 홍보마케팅 사업은 ㈜스퀘어루트·비양도어촌계가 참여한 가운데, 비양도 대표 디자인 출원과 등록, 지역 점포 내 굿즈(goods) 판매 가판대 설치(판매 수수료 지역 환원), 비양도 투어상품 ‘프립(액티비티 플랫폼)’ 입점, 비양봉 둘레길 숲과 비양나무 자생지 복원 생태계 보전운동/업사이클링 교육 및 환경정화 공동 진행을 위한 업무협약 체결 성과를 냈다.

② OTA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제주 다이빙투어 프로젝트는 ㈜다이브비앤비, 제주다이브, 성산스쿠버, 코바다이빙스쿨, 모비딕, 플레이스캠프가 참여해 다이버 유저와 관광객들에게 편리한 예약 결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신규 파트너사 10개소와 가맹을 맺고 다이빙 장비 업체 7개소 MOU 체결했다. 특히 네이버 검색 방문자 10만명 달성, 유튜브 운영, 영상 5편 제작 및 게시, 여가 액티비티 플랫폼 ‘프립’입점 및 프로모션 진행 등의 성과를 냈다.

③ 유어선을 활용한 관광상품 개발과 마케팅 플랫폼 구축은 ㈜디스커버제주·보목항 볼레낭개 선단이 참여한 가운데, 서귀포시 어촌(보목동)지역과의 협업·상생을 통한 제주 고유의 로컬 액티비티 상품 구현에 나섰다. 마을 어선 4척과 ㈜디스커버제주의 모바일 플랫폼을 활용해 섶섬·볼레낭개 호핑투어(hopping tour, 바다로 나가서 낚시나 스노클링을 즐길 수 있는 투어) 상품을 운영하고 있다.

④ DP업소를 통한 관광서비스 중개판매 플랫폼 및 DP패키지 구축은 쉐어잇, 이룸빌리지, 바람개비 펜션이 참여하고 있으며, 중개판매 플랫폼을 활용해 지역 숙박업소와 판로확보를 필요로하는 제조업들이 공동으로 수익을 창출 할 수 있는 비지니스 모델을 구축해 소규모 숙박업소의 수익구조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숙박업소에서 상품 DP장소로 활용 숙박 관광객들에 제주 상품들을 전시 판매하는 등 제주 소재 제조업들과 제휴해 향토자원을 활용한 우수상품들을 공급하고 있다.

⑤ 모바일 스탬프 투어 시스템 구축은 ㈜박스트리·㈜김녕미로공원·세화마을협동조합이 참여했으며 ㈜김녕미로공원에서 운영하고 있는 ‘미로찾기 게임’을 모바일 스탬프 상품으로 업그레이드해 관광객 유입 마케팅에 활용했다. 특히 세화마을의 자연·문화·먹거리·마을해설사가 연계된 스탬프투어 상품을 만들어 지역소득 창출과 일자리를 제공했다.

⑥ 빅데이터 분석을 통한 웨더테인먼트 프로그램 개발 및 홍보 ㈜웨이플러스·카멜리아힐이 참여했으며, 기상데이터 등을 접목한 빅데이터 분석 컨설팅을 통해 카멜리아힐의 기상경영 컨설팅 및 우천기상 타겟 웨더테인먼트 상품 개발에 나섰다.

그 결과 감귤·동백꽃 디자인의 우산을 제작해 굿즈로 판매하고, 폴라로이드 카메라와 필름 대여를 병행해 궂을 날씨에도 찾는 촬영 명소로 활용할 수 있도록 홍보했다.

⑦ 제주 다이빙 포인트 VR 애플리케이션 개발은 ㈜워크시네마, 스쿠버라운지가 참여해 제주 다이빙 포인트 영상 전문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하고, 명랑해녀의 해녀 만찬 + 아무도 모르는 다이빙 코스 + 앱 평생 무료사용’ 연계한 상품 펀딩 진행하고 있다. 이와 함께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개발 후 오픈마켓에 런칭 운영할 예정이다.

⑧ ‘AR 일출랜드’개발은 ㈜아스타리아, ㈜삼영관광이 참여했으며 20~30대 고객을 유입할 수 있는 방안으로 증강현실 기술과 모바일을 접목한 마케팅 활성화가 목적이다.

서귀포시 성산읍에 있는 일출랜드 공간과 자연을 기반으로 스토리텔링 작업과 함께, 미천굴 용(드래곤), 소원 비는 나무, 동백꽃 요정과 같은 캐릭터를 활용한 굿즈를 제작해 판매하고 있다.

■ 제주 트레블테크 산업 육성 효과 톡톡…신규 채용 33명 매출도 22%↑

오 마이 굿 트레블테크 사업을 통해 신규 고용이 33명(정규직 21, 비정규직 12)이 이뤄졌고 고용유지도 100% 진행중이다. 또 매출 또한 22%(스타트업 기준) 증가해 당해매출 3억5200여 만원을 신규 매출을 끌어냈다. 특히 업무협약 및 MOU 체결은 8건이나 진행됐고, 마을공동체 수익 모델도 2건이나 창출하는 등 성과를 나타내고 있다

제주테크노파크 관계자는 “트래블테크는 온라인·모바일 기술과 접목된 여행”이라며 “스마트하고 안전한 기술은 더 효율적이고 높은 수준의 개인맞춤형 여행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지금 온라인쇼핑이 일상화됐듯이 코로나19 이후의 새로운 여행 패러다임을 반영한 고부가가치 상품 개발에도 역점을 둬 추진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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