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 낙상사고 장소별, 가정에서 47.2% 발생 가장 많아
고령자 낙상사고 후유증이 크며, 직접 사망원인이 될 수 있어

제주소방안전본부(본부장 정병도)는 급격히 떨어지는 1월과 2월에 겨울철 환경적 요인과 고령자의 신체적 원인 등으로 넘어져서 부상을 입는 낙상사고가 증가함에 따라 21일부터 '겨울철 노인 낙상사고 주의보'를 발령한다고 20일 밝혔다.

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지난 4년간 노인 낙상사고는 총 9030건이며 매년 2250여건이 발생하고 있다.

특히, 기온이 급격히 떨어지는 1월과 2월에 1653건이 집중적으로 발생했다.

또한, 최근 4년간 장소별 사고현황을 보면 가정(방, 욕실, 정원 등)에서 활동 중 발생비율이 전체의 47.2%(4,262건)로 큰 비중을 차지했다.

특히, 고령자에게 발생한 낙상은 후유증이 크며 직접적인 사망원인이 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이에 낙상사고 예방 방법으로는 △근력 강화를 위한 규칙적인 운동하기 △복용 약물에 대해 의사에게 확인받고 과음 삼가기 △시력이 나빠지면 자신에 맞는 안경쓰기 △미끄럼 방지 처리, 화장실 등 손잡이 설치 등 집안 환경을 안전하게 하기 등이 있다.

또한, 가정에서 낙상사고 발생 시 △가장 먼저 호흡을 가다듬고 다친 곳이 없는지 살피고 △일어날 수 있다면 옆으로 누운 후 양팔을 사용해 상체를 일으켜 의자 등 지지할 수 있는 가구에 기대 천천히 일어나는 것이 좋다.

만약 일어날 수 없을 때는 △넘어진 상태에서 편한 자세를 유지해 119나 주위 사람들에게 도움을 요청하면 된다.

한편, 소방안전본부는 겨울철 노인 낙상사고 주의보 발령과 함께 관계부서와 유관기관과의 공조체계를 구축해 예방지도 및 홍보를 강화하고 환자 발생 시 신속하게 대응해 나갈 방침이다.

소방안전본부 관계자는 "겨울철 안전사고는 대부분 부주의로 인해 발생하는 경우가 많아 예방 안전수칙을 철저히 준수가 필요하다"”며, "특히, 낙상사고로 움직이기가 어려울 때는 편한 자세를 유지하고 신속하게 119에 도움을 요청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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