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개월 연속 상승세···대다수 경기지표 개선

도내 소비자심리지수가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은행 제주본부가 30일 발표한 제주지역 소비자동향조사에 따르면 도내 가계의 소비 및 경제상황에 대한 심리를 종합적으로 나타내는 이번달 소비자심리지수는 109를 기록, 전월보다 4포인트 상승했다.

지난 4월에 이어 2개월 연속 상승세로 전국평균(104)과 비교해서도 5포인트 높았다.

생활형편CSI·가계수입전망CSI 등 대다수의 세부적인 동향지수도 개선되는 모습을 보였다. 현재생활형편CSI 89, 생활현평전망CSI는 99로 전월과 비교해 각각 1포인트, 8포인트 올랐다.

소득계층별로 살펴보면 두 지수 모두 월소득 300~400만원의 소득계층에서 하락했고, 나머지 대부분의 소득계층에서 상승했다.

물가 고공행진이 이어지며 소비를 줄일 것이라고 응답한 가계가 많아진 것으로 조사됐다.

소비지출전망CSI는 전월보다 2포인트 하락한 110을 기록했다. 소비항목별로는 교육비(85→89)를 중심으로 줄어들 것으로 예상됐다. 반면 여행비(85→92), 의료보건비(112→117) 등의 지출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이를 반영하듯 물가수준전망CSI는 기준치를 크게 상회하는 140을 기록했으며 금리수준전망CSI도 129의 수치를 나타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향후 경기가 좋아질 것이고 생각하는 가계는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현재경기판단CSI는 79로 전월보다 2포인트 상승했으며 특히 향후경기전망CSI 100으로 지난달 보다 무려 17포인트가 상승했다.

소득계층별로는 현재경기판단CSI의 경우 월소득 100~200만원 및 200~300만원의 소득 계층을 제외한 소득계층에서, 향후경기전망CSI는 모든 소득 계층에서 전월보다 상승했다.

자산가치에 대한 전망은 부분별로 희비가 엇갈렸다.

주택·상가가치전망CSI는 전월(104)과 동일한 수준을 보였지만 토지·임야는 지난달(105)보다 4포인트 하락한 101을 기록했다. 이박에 금융저축가치전망CSI는 104로 전월보다 3포인트, 주식가치전망CSI는 101로 전달과 동일했다.

한편 기준금리 인상단행의 영향으로 가계저축을 늘릴 것이고 생각하는 가계의 비중은 높아진 것으로 조사됐다.

/이상민 기자 ghostd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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