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한석(前초등학교장)

행복의 열쇠는 어디에 있는 것일까?
행복(幸福)의 열쇠는 아는 데 있다. 선(善)한 것이 무엇인지를 아는 데 있다.

아리스토텔레스는 ‘모든 인간은 선한 것으로 뵈는 것을 얻기 위하여 행동하기 때문에 인간이라고 하면 아무도 알면서 악행을 저지르지는 않는다’ 라는 감동 깊은 명언을 남겼다. 필자는 이 명언을 처음 접했을 때 참으로 옳은 말임에 깊이 음미하며 얼마나 마음 설레었는지 모른다.

그것은 우리들 일상 생활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어린 자녀들이 ‘거울 보는 모습’에서도 이 명언이 이론이 아닌 명백한 인생의 사실임을 말해주고 있기 때문이다. 즉, 자녀들이 아침 등교 시, 추석이나 설 등 명절빔 시 등에서 드레스 룸, 파우더 룸, 화장대 등의 거울 앞에서 ‘거울 보는 모습’을 자연스럽게 관찰할 수 있다. 이 모습에서 인간은 어렸을 때부터‘거울을 볼 줄 안다’ 는 특성을 지니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다시 말해서 ‘거울을 보며 얼굴 손질, 머리 손질, 옷차림 손질 등 용의를 단정히 함으로써 아름답게 되고 싶어하는, 좋게 되고 싶어하는, 선하게 되고 싶어하는, 훌륭하게 되고 싶어하는 등’ 다른 동물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선의 특성을 어렸을 때부터 본성으로 지니고 있음을 잘 알 수 있다.

맹자의 성선설도 이와 일맥상통하여 이 사실을 입증해 주고 있다. 이렇게 인간은 선하게 (아름답게, 좋게, 훌륭하게)되고 싶어하는 특성을 어렸을 때부터 본성으로 지니고 있기 때문에 인간이라고 하면 누구라도 참으로 알면서 악한 행동을 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확신할수 있다.

다시 말해서 인생에 대한 좋은 것(善한 것)이 무엇인지를 참으로 아는 데 있다고 확신되지 않겠는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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