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사리축제추진위원장 김창림

열일곱번째 한라산 청정 고사리축제가 오는 4월23일 ‘청정들녘에서 고사리와 함께 봄을 체험하세요’라는 주제로 서귀포시 남원읍 수망리 남조로변 들녘에서 개최된다.

청정지역으로 잘 알려진 우리 고장에서 봄나물의 대명사인 고사리를 꺾으면서 봄의 정취를 만끽할 수 있는 고사리축제는 봄꽃 축제와 더불어 제주를 널리 알리는 대표적인 축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특히, 람사르 습지보호구역으로 정식 등록된 물영아리가 한 눈에 내다 보이는 곳에서 펼쳐지기 때문에 체험형 축제로 그 의미가 크다고 하겠다.

남원읍 수망리 일대에서 자라는 고사리는 그 어느 지역보다도 굵고 맛과 향이 뛰어나며, 해열 및 이뇨에도 좋을 뿐만 아니라 생명력이 강해 꺾은 자리에서도 12번씩이나 다시 살아나 12소생 고사리라 불리는 ‘물영아리 고사리’ 는 현재 브랜드로 판매되고 있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서귀포시가 주최하고 제17회 한라산 청정 고사리축제 추진위원회가 주관하는 이번 행사는 향긋한 풀냄새를 맡으며 앙증맞게 돋아난 고사리 밭을 걸으면서 꺾는 재미와 고사리 요리경연, 고사리 건조과정을 재현을 비롯해 도자기 체험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으로 축제의 흥을 한층 더 돋울 것이라 확신한다. 뿐만아니라 어린이 제주어 말하기 대회 및 고사리 백일장, 무료 승마체험, 부부 이벤트, 레크레이션, 즉석 노래자랑, 고사리 사진 콘테스트 등 남녀노소 구분없이 도민과 관광객이 함께 어울릴 수 있는 특색있는 부대행사도 마련된다.

사람이 많이 모이는 축제이므로 각종 안전사고 예방 및 교통통제, 축제장 질서유지 및 참여자 편의지원 등 세심하고 철저한 준비로 여러분을 맞이할 것을 약속드린다. 누구나 아무런 부담없이 중산간의 청정 들녘 어디든지 마음껏 거닐며 고사리를 채취하고 봄의 향기와 함께 축제를 즐기시는 하루가 되길 바라며, 도민 및 관광객 여러분들의 많은 참여를 당부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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