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먹으면 좋은 음식

△돼지고기와 표고버섯=돼지고기에는 콜레스테롤 함량이 많다. 표고버섯에는 콜레스테롤의 체내 흡수를 억제하는 물질인 비타민D와 E, F와 레티난의 성분이 있다. 표고버섯에는 첫째, 양질의 섬유질이 많아 함께 먹는 식품 중의 콜레스테롤이 체내에 흡수되는 것을 억제 한다. 둘째, 표고버섯에는 당질 중에 항종양성 물질인 렌티난을 비롯한 6종류의 다당체가 존재한다. 예로부터 표고버섯은 항암효과가 있다고 전해진다.

△냉면과 식초=메밀은 쌀이나 밀가루보다 아미노산이 풍부하며 특히 필수아미노산인 트립토판이나 트레오닌, 라이신 등이 다른 곡류보다 많다. 또 비타민 B1과 B2는 쌀의 3배나 되며 비타민 D와 인산 등도 많이 들어 있다. 독특한 신맛을 가진 식초는 중요한 조미료이면서 피로 회복제로서의 효능도 갖고 있다. 녹말이나 육류 등을 먹으면 대사과정에서 유산이 생성되는데 이것이 쌓이면 피로는 가중되므로 유산을 처리하기 위해서는 식초 등 유기 산을 먹을 필요가 있다. 기온이 높은 여름에는 간혹 냉면에 유해 세균이 있는 경우도 있는데 식초가 살균력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냉면에 식초를 타서 먹으면 위생까지도 지켜준다.

△돼지고기와 새우젖=기름진 돼지고기에 짭짤한 새우젓을 곁들이면 고기의 맛도 좋아질 뿐 아니라 소화도 잘된다. 돼지고기의 주성분은 단백질과 지방인데 새우젓은 발효되는 동안에 많은 양의 단백질 분해효소인 프로타아제가 생성돼 소화제 구실을 한다. 또 새우젓에는 강력한 지방 분해 효소인 리파아제가 함유돼 있어 기름진 돼지고기의 소화를 크게 도와준다.

△보신탕과 들깨 방아=단백질 섭취부족으로 많았던 폐병환자에게 영양보충식으로 가장 큰 효과를 본 것이 보신탕이었다. 보신탕을 먹을 때 들깨가루를 많이 넣어 먹는데 들깨가루에는 콜레스테롤 수치를 떨어뜨리는 불포화지방산이 많기 때문에 개고기 중의 콜레스테롤의 피해를 덜 수 있고 개고기의 누린내 제거효과도 있다.

△닭고기와 인삼=더위라는 스트레스를 받으면 몸 안에 단백질과 비타민 C의 소모가 많아진다. 따라서 양질의 단백질과 비타민 C를 충분히 섭취해야 한다. 닭고기는 매우 훌륭한 고단백질 식품이다.여름 별식인 삼계탕은 인삼의 약리작용과 찹쌀, 밤, 대추 등의 유효성분이 어울려 영양의 균형을 이루고 있어 훌륭한 스태미나식이 된다.

△소주와 오이=오이를 가늘게 썰어 소주에 넣으면 자극취가 가시고 맛을 순해진다. 95.5%나 되는 수분과 오이가 갖는 향미 성분으로 인해 소주의 자극취가 가시고 맛이 순해지기 때문이다. 오이는 성분상으로 보면 영양가가 낮은 것으로 돼 있으나 무기질로 칼륨의 함량이 높아 알칼리성 식품이다. 술을 많이 마시면 체내의 칼륨이 배설되므로 오이로 공급하는 것이 매우 합리적이다.

△국수와 콩국=콩은 밭에서 나는 고기라고 말 할 정도로 단백질(40%)과 지방(18%)이 풍부한 식품이다. 콩에 들어있는 불포화지방산은 동물성 지방의 과잉 섭취에서 오는 콜레스테롤을 씻어 내는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 콩에는 사포닌이 들어 있는데 이 물질은 물과 기름에 잘 녹인다. 밀가루가 주원료인 삶은 국수를 보면, 100g 안에 70%가 수분이며 칼로리는 114kcal에 불과하다. 또 밀가루 중의 단백질을 구성하는 필수아미노산을 보면 리신. 메티오닌. 트레오닌. 트립토판 등의 함량이 매우 적다. 그런데 콩에는 이들 필수아미노산이 3~5배나 더 들어있으며 밀에 매우 적은 비타민B1·B2등 B군이 특히 많고 비타민 A와 D도 들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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