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오후 7시 ‘해군기지 없는 평화대회’
공연·평화의 말씀 등…시민과 교감 확산

제주시청을 중심으로 제주도 전역에 “해군기지 반대” 외침이 울려 퍼진다.

제주군사기지저지와 평화의 섬 실현을 위한 범도민대책위원회(이하 범대위)는 4일 오후 7시 제주시청 조형물 앞에서 ‘해군기지 없는 제주 평화대회’를 개최한다.

이날 행사는 시민들과 교감을 통해 해군기지 반대 뜻의 공감대를 확산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행사는 민주노총 제주본부의 길트기로 문을 연다.

이어 ‘사회주의 밴드’와 일명 ‘유기농 펑크포크’의 창시자로 유명한 ‘사이’의 공연이 펼쳐진다. 이와함께 대금산조 기능을 보유한 중요무형문화제 제45호 조철현 선생의 대금 연주가 이어진다. 조 선생은 이날 행사에서 다양한 장르를 접목한 퓨전 대금연주를 선보인다.

공연 후 강정마을에서 100일 순례를 진행하는 생명평화결사가 ‘평화의 말씀'을 전한다. 환경운동연합 김종남 사무총장의 연대사에 이어 강정마을에 사는 어린이가 ‘우리의 소망’을 통해 해군기지 철회의 당위성을 호소한다.

범대위 관계자는 “우근민 도정의 해군기지 수용발표와 해군의 일방적인 공사강행으로 강정마을 주민은 물론 해군기지 건설을 우려하는 도민들의 갈등이 더욱 증폭되고 있다”며 “범대위는 해군기지 없는 제주를 염원하고, 제주의 적극적인 평화가 정착되기를 기원하는 마음을 모아 시민들이 참여하는 평화대회를 개최한다”고 개최취지를 밝혔다. <제주도민일보 이정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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