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숙자 <제주시 세무2과장>

현재 정보통신기술은 사회 여러 분야의 발전을 선도하고 있고, 더 나아가 전자 상거래도 주문에서부터 대금결제까지 모든 경제활동 기반이 이러한 IT기반 기술 바탕위에서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이러한 사회환경 변화에 따라 제주시에서는 세금납부시 은행을 방문해서 납부해야만 하는 시간적·경제적 불편을 덜어 드리기 위해 여러 가지 편의시책을 도입, 운영하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변화에도 불구하고 종이고지서로 은행을 방문 납부해야만 안심하는 경우도 있고, 이 과정에 은행에서 확인차 통화를 하는 경우도 종종 발생하고 있다.

제주시가 실시하는 납세편의 시책은 신용카드 납부, 가상계좌 납부, 전자납부, 자동이체 납부 등의 방법을 이용, 제주시 지방세를 납부할 수 있다. 지난 2010년도 납세편의제도를 이용하여 납부한 지방세는 32만9013건 1422억2200만원으로 전체 납부건수 98만2126건의 33.5%, 전체 납부금액 3000억2600만원의 47.4%이며, 2009년도 28만3937건 801억5200만원 대비, 건수로는 15.8%, 금액은 77.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렇게 납세편의제도 이용실적이 꾸준히 증가하는 것은 편의제도에 대한 편리함이 부각되면서이다. 특히, 위택스(www.wetax.go.kr)에 가입하고 이를 통해 전자납부하는 경우 5년간 부과된 지방세 내역 및 납부 내역을 관리할 수 있어 편리하다.

또한 지난해 12월부터 입금전용 가상계좌를 통해 지방세를 입금하면 실시간 수납내역을 확인할 수 있어 이용자가 증가하고 있고, 자동이체 대상자에 대한 SMS 발송 등 납세자의 편리함을 고려한 세정서비스를 계속 제공하고 있는 것도 큰 몫을 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특히, 올해 3월부터는 표준수납시스템을 도입, 현재까지 도내 금융기관 및 전국 농협, 우체국에서만 가능했던 지방세 납부와 납세자의 접근성에 한계가 있었던 인터넷 신용카드 및 전자납부 방법을 획기적으로 개선하여 고지서 없이도 지역·은행·카드 종류에 관계없이 통장(카드)만 있으면 전국 어디에서나 지방세 조회·납부가 가능하다.
제주시가 시행하는 편리한 지방세 납부시책을 적절히 이용하여 은행을 방문하는 불편, 고지서를 장기간 보관하거나 분실하는 불편에서 해방됐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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