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경자 <서귀포시 표선면>

요즘 한창 이사철이 지나고 전입신고 하시는 분들이 많다.
전입신고 신청서 작성시 전입주소란의 주소를 확인해보면, 건물이 없는 대지이거나 번지가 존재하지 않는 경우가 있다.

세월이 지나면서 지번이 분할되거나 다른 번지와 합병되면서 없어지는 번지일 경우가 있어 전입신고를 하지 못하는 경우가 생긴다. 이럴 경우 민원인과 항공사진을 확인해보면서 지번주소를 확인하는 번거로움이 있다.

2012년 시행하게 되는 도로명 주소가 건물마다 부착돼 있다. 전입신고를 하기전 건물에 부착돼 있는 도로명 주소를 확인해 신고하면 부정확한 지번주소로 인한 민원처리 시간을 줄일 수 있다.
도로명 주소의 편리함은 이뿐만이 아니다. 얼마전 MBC 프로그램인 무한도전 ‘나비효과’편에서 제작진이 연기자에게 지번주소를 주고 어느 한 곳을 찾아가도록 했다. 그 연기자는 한참 헤메다가 지번주소와 맞는 장소에 도착했다.

다음 미션으로 도로명 주소를 주고 찾아 가도록 했는데, 전자보다 훨씬 짧은 시간에 찾을 수 있었는데 그곳은 전에 지번주소로 찾아 헤메던 장소였다.
또한 아파트가 아닌 단독주택이 모여있는 곳에서 음식등을 배달 시킬때, 00동 000번지라고 위치를 설명하면 배달원이 찾아오지 못하고 설명하느라 애를 먹은적이 있다. 하지만 도로명 주소를 말해줬더니 어렵게 설명했던 예전과 달리 주문이 훨씬 쉬웠다.

이처럼 도로명 주소를 사용해 일상생활에서 편한점이 있지만 아직 익숙하지 않아 자신의 집에 도로명주소가 붙어있는지도 모르는 사람들도 있다.
도로명 주소는 일정기간 지번주소와 병행사용 기간을 거쳐 2012년부터 도로명주소를 전면 사용하게돼 민원신청 발급 및 인·허가 등에서도 도로명 주소를 이용해야 한다.
지금부터라도 전입신고 할 때뿐만이 아니라 일상에서 자신의 집 도로명 주소를 알고 사용하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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