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삼무공원 일대 범죄예방 환경설계 사업 마무리

제주시 연동 삼무공원 일대 주거지역에 보다 밝고 안전한 마을길을 조성하기 위해 범죄예방 환경개선디자인이 추진되고 있다.

제주도는 최근 폐쇄회로(CC)TV를 개통함으로써 ‘안심마을 삼무공원길–주민과 함께 만들어가는 안전한 지역공동체(CPTED, 범죄예방 환경설계)' 사업을 마무리했다고 19일 밝혔다.

셉테드란 건축과 도시공간에서 범죄가 발생할 수 있는 요인을 디자인을 통해 최소화함으로써 잠재적 범죄발생 기회를 억제하고, 주민들의 불안감을 감소시키는 디자인 기법을 말한다.

사업 내용을 보면 △어두운 밤거리를 밝히는 가로등과 바닥조명 △그림자조명 △안심지도 표지판 △비상시 관제센터와 연결되는 안심비상벨 △CCTV 설치 등이다.

제주도는 올해 1월 도의회와 제주지방경찰청, 자치경찰단 및 연동주민센터와 협업으로 주민설명회를 개최해 시설물·주민참여 프로그램·안심마을 브랜드 이름짓기 등 다양한 의견을 수렴했다.

또한 지난 5월 디자인 설계와 시설물 실시설계 후 공사를 착공해 이달 현재 CCTV, 비상벨 등 시설이 정상 운영되고 있다.

도 관계자는 “마을주민과 경찰지구대가 함께 참여하는 주민프로그램으로 ‘삼무공원길 방범순찰’이 선정돼 야간순찰과 마을에 설치된 시설물 등을 돌아볼 예정”이라며 “이후 설문을 통해 범죄예방 환경설계 사업에 대한 주민들의 만족도를 조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도는 2014년부터 지난해까지 제주시 4개소와 서귀포시 2개소 등 총 6개 지역에 범죄예방 환경설계 사업을 추진했으며, 올해 경찰청·중앙일보 공동주최 제5회 대한민국 범죄예방대상에서 우수기관으로 선정된 바 있다.

저작권자 © 제주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