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정두 <서귀포시 스포츠지원과>

서귀포의 명물 제주월드컵경기장은 제주의 자연과 문화, 제주인의 생활방식을 그대로 옮겨놓은 곳이다. 진입로는 올레, 정낭 형상의 기둥과 오름형태의 그라운드, 지붕은 테우의 그물모양으로 6개의 돛대가 지탱하고 있다.

특히 사계절 융단을 깔아놓은 듯 푸른 천연잔디는 제주월드컵경기장의 핵심이다. 또한 보조경기장으로 강창학축구장, 시민축구장, 중문단지축구장과 최근에 준공된 제주공천포전지훈련센터와 서귀포야구장 2면을 포함, 8면의 천연잔디구장이 시설돼 최상의 조건으로 이용객들을 맞이하고 있다. 서귀포의 자랑이자 지역경제의 새로운 소득원으로 자리매김 한지 오래다.

관건은 앞으로 경기장 관리를 어떻게 해나가느냐인데 무엇보다 잔디관리가 중요하다.
우선 잔디품질과 질감이 좋은 상태로 유지하고 웃자람을 방지하기 위해 2.5~3.5㎝상태로 연간 50여회 잔디 깎기작업을 실시하고 수시로 적기에 적정량의 물주기 작업을 실시해야 한다.

둘째는 시비작업으로 질소질(요소)은 3회, 복합비료 4회, 유기질 4회, 영양제등 액비 4회 등 약15회 살포해야 하며 순수잔디 초지를 유지하기 위해 수시로 제초작업을 해야 한다.

셋째는 병해충 방제작업으로 잔디특성상 병해충이 발생하면 몇일내 전면으로 번져 방제에 많은 어려움이 있으므로 항상 관심을 가지고 관찰하고 예방에 중점을 둬 수시로 방제해야 한다.

넷째로 새로 자라나는 잔디의 생육 및 영양분섭취를 좋게 하고 지표면을 평탄하게 하기위해 3월과 10월에 전면 배토(모래깔기)작업 및 통기(밭갈이)작업을 하고 수시로 부분 배토작업과 잔디씨앗 파종작업을 함께 실시, 균일한 잔디생육상태를 유지해야 한다.

감귤수확의 기쁨을 위해 일년 내내 땀 흘리며 초봄부터 가지전정, 병충해방제, 낙화 및 낙과작업, 제초작업, 각종 시비살포 등의 과정을 거쳐야 하듯 지속적인 관리가 이뤄져야 푸른잔디를 사시사철 볼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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