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성곤 의원실 "90% 이상 일본 품종 의존, 우량품종 개발 서둘러야"
감귤종자 지급률이 매년 골찌를 기록하며 우량품종 개발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 소속 위성곤 의원(더불어민주당, 서귀포시)이 농촌진흥청으로 제출받아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감귤종자 자급률은 2.5%다.
2014년 1.0%, 2015년 1.8%, 2016년 2.0%, 2017년 2.2%, 2018년 2.3% 등 5년간 1.5%P 성장에 그쳤다.
농진청이 종자산업 육성차원에서 추진하는 골든시드프로젝트(2011년 이후 4911억원 투자)와 별도로 신품종 개발을 위해 해마다 220억 이상을 쏟아붇고 있다.
그러나 개발된 신품종의 전체 보급률은 50% 미만에 그쳤으며, 과수와 화훼의 경우 보급률이 상대적으로 낮게 나타나는 현실이다.
위성곤 의원은 "종자강국 실현을 구호로 막대한 예산을 투입하고 있지만 가시적인 성과가 더디게 나타나고 있다"며 "제주감귤의 경우 현재 재배중인 품종의 90% 이상이 일본 폼종으로 이를 대체할 우량품종 개발과 함께 속도감 있는 현장보급이 급선문임에도 이에 대한 위기의식이 없는 것 같아 아쉽다"고 지적했다.
특히 위 의원은 "2년전 제주농가에 들이닥쳤던 아스미사태의 악몽은 언제든지 다시 재현될 수 있기에 세계종자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한 발빠른 대응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아스미 사태는 2018년 초 일본 국립연구개발법인이 국립 종자원에 '아스미'와 '미하야' 품종에 대한 품종보호를 출원함으로써 도내 300여 농가가 생산한 900여t의 감귤을 출하하지 못해 어려움을 겪은 바 있다.
허성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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