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022년부터 농가실증 후 본격 보급

제주감귤의 미래가 자라고 있다.

미래의 감귤 신품종 8000주가 3년 후 첫선을 보인다.

제주도 농업기술원(원장 황재종)은 감귤 신품종 보급 확대 위해 농가 실증재배용 3년생 화분묘를 생산, 보급한다고 3일 밝혔다.

일반적으로 감귤은 1년생 묘를 심어 하우스에서 4년, 노지에서 6년이 경과해야 열매를 수확할 수 있다. 하지만 3년생 화분묘를 이용하면 하우스는 1년, 노지는 3년 후에 수확할 수 있어 농가 수익이 없는 기간을 줄일 수 있다.

이에 농업기술원은 △2018년에 11~12월 연내 출하용 만감류 ‘가을향’ △올해 12월 수확이 가능한 고당도 만감류 ‘달코미’ △설 명절 1월 수확 출하에 알맞은 ‘설향’ 등 3품종에 대해 품종보호출원을 완료, 품종출원이 유력한 1계통을 선발했다.

이에 따라 오는 2023년 농가 실증재배용으로 보급할 1년생 묘목 8000주를 올해 탱자나무에 접목해 육묘하고 있다. 또한 지난 3월 탱자나무에 접목한 1년생 묘목 나머지 4품종에 대해서도 8000주(5ha 분량) 화분에 정식했다.

농업기술원은 안정적인 감귤 신품종 재배를 위해 △재배 매뉴얼 개발 △시장 테스트 △재배농가의 의견 수렴 등을 담은 보급계획을 수립하고, 품목 조직화 방안도 마련할 방침이다.

농업기술원 강상훈 감귤육묘연구팀장은 “제주형 신품종 개발·보급으로 로열티 문제를 해결하고 제주지역에 한해 묘목을 판매, 재배할 수 있도록 보급체계를 구축해 가격 관리와 불법유통 차단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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