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감귤가격 가늠자’ 극조생감귤 관리 지금부터
칼슘제, 부패방지약제 살포, 비상품 열매솎기, 수확 후 3~5일 예조작업 당부

잦은 장마에 극조생감귤 품질 관리가 우려된다.

제주도 농업기술원(원장 황재종)은 3일 올해산 감귤 제값받기를 위해서는 다음달 출하되는 극조생감귤 품질 관리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극조생감귤 출하 시기와 추석이 겹치면서 설익은 감귤 유통이나, 강제 착색 등 저품질 감귤 조기 출하가 우려된다. 또한 다음달부터 온도가 높고 비가 자주 내려 부패과 발생이 많아지고, 유통과정에서 쉽게 부패하기 때문에 철저한 관리가 중요하다.

이후 올해산 제주감귤의 이미지뿐만 아니라 조생감귤, 만감류 가격에도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 작용하기 때문에 첫 출하되는 극조생감귤의 품질 향상을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 농업기술원은 △부피과 발생 경감 칼슘제 살포 △수확기 부패방지 약제 살포 △성숙기 흡즙해충 방제 △수확 후 예조 실시와 계획적 출하를 당부했다.

부피과 발생을 줄이기 위한 수용성칼슘제를 8월 중순 기준 10일 간격으로 2~3회 살포하면 세포벽을 단단하게 만들어 부피방지, 과피장해를 줄일 수 있다.

고온기 유통과정에서 부패과 발생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수확 전에 부패방지제를 살포해야 한다. 농약 허용물질목록관리제도(PLS)를 준수하기 위해 살포일수를 지켜야 한다.

감귤 수확 후 바로 출하하는 것보다 그늘에서 예조 후 출하해야 소비지까지 신선하게 품질을 유지할 수 있다.

이와 함께 감귤 성숙기에는 총채벌레, 노린재류, 초록애매미충, 달팽이류 등 방제에 힘쓰고, 열매솎기로 상처과와 병해충과 등 비상품과를 걸러내 고품질 감귤만을 출하해야 한다.

허종민 기술지원조정과장은 “첫 출하되는 극조생감귤은 한 해 감귤 가격을 결정하는 가늠자”라면서 “제값받기를 위해 품질관리에 힘써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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