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만덕 출생지 관련 조사 연구’ 연구 용역 결과 발표

거상 김만덕의 역사적 사실에 근거해 출생지가 ‘제주 성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제주특별자치도와 사단법인 김만덕기념사업회(상임대표 고두심), 김만덕기념관(관장 김상훈)은 지난 7월 ‘김만덕 출생지 관련 조사 연구’ 용역을 시행한 결과를 2일 발표했다.

이번 연구는 김만덕의 행적을 기리고 현향하는 사업을 추진하는데 있어 특정 지역 또는 역사와 허구를 구분 짓지 않고 무분별하게 활용되는 것을 방지하고자 시행됐다.

연구 결과, 사료에는 김만덕을 △탐라 여인 △탐라의 기녀(기생) △제주 기생(기녀) △고을의 기생 △제주의 관비 △탐라의 과부 △탐라에 사는 양가집 딸 △제주의 양가집 딸 등이라고 말하고 있다.

또한 김만덕의 출생지와 관련해서는 ‘탐라’ ‘제주’등으로 기록돼 있으며, 묘비문과 족보에는 김만덕 가족묘의 위치가 제주시 동지역(일도동, 이도동, 건입동 등)으로 기록되어 출생지를 유추해 볼 수 있다. 문학작품에는 제주 성안(제주 성내)과 구좌읍 동복리로 나온다.

지금까지는 문학작품의 내용이 일부 역사적 사실로 인식되는 등 김만덕 출생지에 대한 오해의 소지가 있었으나, 사료와 금석문이라는 역사적 사실에 근거해 볼 때 제주 성내를 김만덕의 출생지로 봤다.

한편 이번 연구는 김만덕 관련 사료, 문학작품, 묘비문, 종친회 심층 면담 등을 통해 김만덕과 관련된 역사적 사실을 알 수 있는 기초자료를 정리하고 김만덕의 출생지를 추적했다.

책임 연구원 문순덕 박사(제주연구원 연구위원)을 중심으로 공동 연구진 김석윤(공공정책연구소 나눔 소장), 박찬식(전 제주학연구센터장), 백종진(제주문화원 사무국장) 등이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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