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4~20일까지, 거문오름·성산일출봉 등 세계자연유산서 개최
원희룡 지사 “코로나 이후 대한민국 문화관광 기준 만들어내야”
11일 주간정책조정회의서 도민 참여 통한 국민축제 전략 마련 주문

코로나19 방역 속에서도 제주 세계유산축전이 개최돼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원희룡 제주지사는 11일 다음달 4일부터 20일까지 17일간 도내 일원에서 열리는 ‘2020 세계유산축전-제주 화산섬과 용암동굴' 행사가 코로나19 속에서도 문화관광의 가이드라인을 제시하는 모범사례가 될 수 있도록 준비에 박차를 가할 것을 주문했다.

원희룡 지사는 이날 열린 주간정책조정회의에서 제주 세계유산축전이 국민 축제로 진행될 수 있도록 홍보·교통·문화예술·응급 분야의 철저한 준비를 지시하며 이같이 말했다.

원 지사는 “코로나 시대뿐만 아니라 코로나 이후에도 제주의 브랜드를 높이고, 축제와 여행 등 대한민국 문화관광의 가이드라인을 제시할 수 있도록 각 실·국별로 추진 상황을 충분히 숙지하라”며 “제주 세계유산축전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도민의 적극적 참여와 협조 방안을 마련할 것”을 당부했다.

이어 원 지사는 “거문오름용암동굴계 등에서 대부분의 프로그램이 진행되는 만큼 트래킹·탐사코스를 연결하는 버스노선 조정, 셔틀버스 운행 등 축제기간 동안 기존 버스노선과 연계한 교통지원 체계를 구축해야 한다”며 “아울러 도립무용단·예술단의 적극적 참여와 함께 △각종 행사와 제주 여행 및 문화 프로그램 연계를 위한 행정 지원 △각종 사고에 대비한 세계유산축전 상황실 내 안전팀 배치 등”도 지시했다.

제주도와 문화재청이 주최하는 제주 세계유산축전은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으로 등재된 ‘제주 화산섬과 용암동굴’의 의미를 널리 알리고, 세계자연유산이 지닌 보편적 가치를 전 국민과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에 따라 △거문오름용암동굴계 △한라산 △성산일출봉에서 다양한 프로그램 진행된다. 용암동굴계 미공개 구간의 공개, 국내외 대표 대지 미술 작가 작품 전시, 공연 등을 선보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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