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가육묘장 없는 소규모 농가 대상 100개 육묘상자 이용 가능

제주도내 자가육묘장 없는 소규모 농가를 대상으로 공정육묘장 우량묘 생산 서비스가 제공돼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제주도 농업기술원 서부농업기술센터(소장 서익수)는 이달부터 9월까지 월동채소 육묘시기가 도래함에 따라 규격묘 생산서비스를 제공한다고 17일 밝혔다.

공정육묘장은 파종시간과 육묘기간을 단축해 노동력을 줄이고, 규격화된 우량묘 생산으로 농가 경영비 절감 및 소득증대에 기여하고 있다.

공정육묘장은 파종실 및 1000㎡ 부지 육묘장에 자동파종 시스템, 육묘용 베드라인을 갖춰 서부지역 농업인에게 시설채소·양파·비트 등의 육묘장소 제공과 함께 채소 육묘 기술을 보급하고 있다.

지난해 27농가가 공정육묘장을 이용해 양파·양배추·브로콜리 등 11개 작목의 채소 묘종을 생산한 바 있다.

아울러 공정육묘장 1회 이용 가능한 육묘상자는 농가별 100개 이내이다.

다만 소규모 월동채소 농업인들이 다수 이용할 수 있도록 육묘기간이 40일 이상 긴 작물은 이용을 제한할 방침이다.

김효진 농촌지도사는 “월동채소 재배농가 중 자가 육묘장이 없는 소규모 농가를 대상으로 규격묘 생산을 지원해 애로사항을 해결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공정육묘장 이용을 희망하는 농업인은 사용 10일 전에 원예기술팀을 방문 또는 전화 신청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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