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팬데믹 등 국제적 상황 고려, 제주총회 연기 결정

코로나19 펜데믹(세계적 유행) 여파로 제주에서 열리기로 한 국제행사마저 1년 뒤로 미뤄지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 세계유산본부(본부장 고순향)는 올해 9월에서 11월로 연기해 개최키로 했던 ‘2020년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제주총회’를 내년 9월로 연기했다고 2일 밝혔다.

앞서 제주 총회는 올해 9월 개최에서 코로나19의 국제적 상황으로 11월 21일부터 27일로 연기하기로 지난 4월 24일 결정된 바 있다.

개최시기 연기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지난달 30일에 열린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집행이사회(GGN ExB) 및 제주도가 참여한 영상회의를 통해 논의한 끝에 최종 결정됐다.

또한 올해 2월부터 운영 중인 세계지질공원 제주총회 조직위원회는 내년 9월말까지 유지할 방침이다.

고순향 세계유산본부장은 “코로나19로 총회 개최시기가 연기될 수밖에 없는 아쉬운 상황이지만 내년에 총회가 성공적으로 개최될 수 있도록 철저한 준비를 해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내년 9월 9일부터 15일까지 개최되는 제9차 세계지질공원 제주 총회에는 70여 개국 1500여명이 참가하는 역대 최대 규모로 진행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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