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정제주’ 방역도 관광도 다 잡는다
‘안전‧공정’ 내세워 관광 산업 살리기‘총력’

코로나19 사태로 해외여행길이 막히면서 올 여름 휴가를 떠나는 관광객 수요가 제주로 몰릴 것으로 전망된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코로나19로 직격탄을 맞은 관광 산업을 되살리기 위해 내국인 관광객 유치를 재개한다고 2일 밝혔다.

지난 30일 기준 제주를 찾은 관광객은 총 453만 명으로 지난해 같은 시기보다 38.3% 감소했다. 하지만 지난달 18일부터 하루 평균 내국인 관광객이 3만 이상을 유지하며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제주도는 관광지 방역 및 관광객 예방수칙 이행 등 안전관광을 전제로 한 자율적인 내국인 관광객 유치 활동에 돌입했다. 올해 특별 여행주간에 대비한 관광 핫라인을 구축하고, 제주관광공사·관광협회와 함께 ‘코로나19 극복‘제주형 방역-관광 윈윈(WIN WIN)’프로젝트를 추진할 계획이다.

코로나19로부터 도민과 관광객이 안심할 수 있는 ‘청정제주․안전관광’을 위해 관광지 대상 철저한 방역을 진행하는 한편, 공항․항만, 렌트카․전세버스 업체 여행 내내 마스크 착용하기 등 ‘여행자 방역 5대 핵심수칙’ 홍보에 나섰다.

코로나19 사태로 피해가 극심한 여행업체의 빠른 회복과 제주관광시장 조기 정상화를 위해 도내 100여개 여행업체에 여행객 방역키트를 전달할 예정이다. 더불어 주1회 방역 및 종사자 위생관리 및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이행수칙 준수를 전제로 관광상품 홍보 마케팅비도 추가로 지원한다.

TV 인기여행 프로그램인 ‘더짠내투어, 바퀴달린 집’ 등과 연계해 여행지 방역·가성·가심비 등 ‘제주를 즐기는 슬기로운 랜선 여행’을 공동 기획해 지난 25일부터 방영되고 있으며, 제주여행 수요에 발 빠르게 대응하기 위해 이달부터는 제주공공 온라인 쇼핑몰 플랫폼 탐나오를 통해 입점 업체 할인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더불어 ‘안전한 제주여행’ 서약 후 제주여행상품을 구매하는 관광객에게 할인권을 제공하고 있다.

여행 소비의 주력세대인 20대와 30대를 대상으로 제주여행 체험 온라인 포스팅 공모전, 유튜버 활용 제주체류 영상제작 지원사업, 온라인 페스티벌 등도 계획 중이다. 유튜버, SNS, 여행커뮤니티, 포털배너광고 등과 연계해 집중적 마케팅도 펼칠 계획이다.

이와 함께 특히 해외로 가지 못한 여행객들이 제주를 찾음에 따라 성수기를 맞으면서 제주관광공사·제주관광협회 공식 SNS 채널을 통해 ‘#제값하는 착한가게’ 공정 관광 캠페인을 대대적으로 전개한다.

강영돈 관광국장은 “‘안전관광, 청정제주’를 위해 관광업체 등 민관 협력으로 더욱 철저하게 방역하고, 여행객 예방수칙 이행 캠페인을 펼치며 성수기를 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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