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파종 후 11월 정식 시 정상적인 양파 생산 가능
실증시험 결과, 관행대비 수량 94.2%로 차이 없어

기상재해 대응, 만생양파 10월 파종 생산 가능 실증시험 현장

제주지역 기상 이변으로 인해 지난해 9월 3회에 걸친 태풍과 집주호우로 만생양파 노지 육묘상 침수피해가 발생하는 등 묘 부족 해결을 위한 실증시험이 추진되고 있다.

제주도농업기술원 동부농업기술센터(소장 김성배)는 동부지역 만생양파 10월 파종 후 생산 가능성에 대한 실증시험 결과, 관행재배 대비 수량이 94.2%로 조사됐다고 15일 밝혔다.

동부지역 만생양파는 9월 파종 후 모를 길러 10월 하순에서 11월 상순에 밭에 아주심기 하는 것이 관행이다.

그러나 최근 빈번하게 발생되고 있는 기상재해에 대응해 만생양파 10월 파종 후 11월 정식 시 정상적인 양파 생산 가능성 확인하기 위해 추진됐다.

지난 9일 수확 시 수량성을 조사한 결과, 상품 70.1%(4789kg), 중품 28.7%(1959kg), 하품 88kg(1.3%) 등 총수량 6836kg으로 3.3㎡당 22.8kg 생산돼 관행재배 24.2kg에 비해 수량 차이가 크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11월 15일 육묘 생육조사에 따르면 초장, 엽수 등은 무피복 대비 매쉬망 피복이 좋은 것으로 조사됐다. 그리고 11월 26일 잎 2~3매 묘를 아주심기 하고 재배해 관행 11월 상순 아주심기 한 같은 품종과 비교 분석했다.

오승진 농촌지도사는 “관행적인 양파재배 방식을 탈피하는 다양한 재배방법 실증시험을 계획하고 있다”며 “기후변화에 따른 재배품종 다양화와 함께 경영비 절감을 위한 작부체계 개선 등 재배기술도 확대 보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제주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