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양식장 친환경에너지 보급사업 총 9억7500만원 투자

사진 왼쪽 ‘히트펌프’는 해수를 열원(heat source)으로 하여 냉매가 순환하면서 사용하고자 하는 물을 가열 또는 냉각시켜주는 방식과 ‘인버터’(오른쪽)는 주파수 및 전압을 부하특성(조수간만의 차, 해수이용량)에 맞게 변화시켜 전동기의 회전속도를 제어하는 방식이다. 해수면 높이에 따른 모터의 회전수를 제어해 전력요금이 절감된다.

제주지역 친환경양식 사업의 하나로 히트펌프와 인버터시설을 양식업체 지원, 탄소 배출량 감축 및 연료비 절감의 일석이조의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양식업체를 대상으로 해수를 가열 또는 냉각 시킬 수 있는 히트펌프와 전력절감 효과가 있는 인버터를 지원 중이라고 27일 밝혔다.

제주도는 이를 위해 9억7500만원(국비 5억8500만원, 도비 1억9500만원, 자부담 1억9500만원)을 들여 ‘2020년 양식장 친환경에너지 보급사업’을 시행 중이다.

올해 1~2월까지의 1차 모집 공고 결과, 6개 어가(9억2500만원)가 사업대상자로 선정돼 사업 추진 중에 있으며, 지난 4월 24일부터 5월 15일까지 2차 추가 모집이 완료돼 현재 현지 조사 및 검토가 진행 중이다.

앞서 도는 2011년도부터 지난해까지 양식장 친환경에너지 보급 사업에 69개소·162억원을 지원한 바 있다.

조동근 해양수산국장은 “유가 및 양식어업용 기자재 등 생산비용 상승으로 인해 경제적 부담이 가중되는 상황”이라며 “이번 사업 지원실적에 따른 경제성을 검토한 결과, 히트펌프는 기존 양식장에 비해 에너지이용 비용의 약 50~80%, 인버터는 약 20~40%의 경제적 절감 효과가 있다”고 밝혔다.

한편 선정된 양식장의 설계, 시공, 감리, 하자관리는 위탁시행기관인 한국농어촌공사 제주지역본부가, 위탁시행 기관의 전문가들과 함께 사업 추진 및 관리는 제주도가 맡아 사업을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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