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패 많고 꼬리 없어 암.수컷 판별 불가

제주해양경찰서 제공.

제주해양경찰서(서장 고민관)에서는 어제 추자도 모진이 몽돌해변 화장실 앞 해변에서 멸종위기종 상괭이 사체를 발견 현장 확인 후 지자체(추자면사무소)에 인계했다고 25일 밝혔다.

오늘(25일) 제주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어제(24일) 오후 6시 20분께 추자신양교회 K목사가 해수욕장 산책 중 모진이해수욕장 탈의실 앞쪽에서 돌고래 사체가 있다며 신고했다.

이에 따라 해양경찰관이 출동해 확인한 바 전장 135cm에 둘레 113cm, 몸무게 약 100kg으로 추정되는 상괭이로 확인했다.

포획 흔적이 없으나 부패가 진행 중이고 또한 꼬리가 없는 상태여서 암수 판별이 어렵다는 고래연구센터의 의견도 있었다.

제주해경 관계자는 "상괭이는 해양보호생물종인 만큼 바다에서 조업 중 그물에 상괭이가 걸렸을 경우 조속한 구조를 위해 해양경찰에 신고해 줄 것"을 당부했다.

상괭이는 우리나라 남, 서해안에 주로 서식하고 개체 수 감소로 멸종위기에 처한 야생 동식물의 국제거래에 관한 협약의 보호종으로 우리나라에서는 해양생물보호종으로 지정돼 보호받고 있으며 포획과 사냥은 물론 판매가 금지돼 있다.

저작권자 © 제주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