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코로나19 발생 이후 첫 증가, 전년동기 대비 5.6%↑
‘초긴장’ 상태서 실내관광지 등 코로나19 방역지침 재점검

황금연휴 첫날, 4만명 이상이 제주를 찾았다.

제주도는 황금연휴 첫날인 지난 30일 하루 동안 제주를 찾은 관광객은 4만6940명(잠정)으로 집계됐다고 1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날 4만4466명과 비교할 때 5.6% 증가한 수치다.

내국인은 4만6759명이 입도해 지난해 3만9732명에 비해 17.7% 증가했으며, 외국인은 181명이 입도해 지난해보다 96.2% 감소했다.

특히 제주지역에서 코로나 확진자가 발생한 2월 21일 이후 하루 단위로는 첫 증가율을 기록했다.

올해 4월 일평균 관광객이 1만8000명인 점을 감안하면 이번 연휴에 관광객의 제주 방문이 집중적으로 이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제주도는 입도객에 전날(30일)부터 체온 37.5도에서 37.3도 이상으로 발열검사를 강화, 코로나19 진단검사를 의무 실시하고 있다.

대부분의 실내관광지는 종사자와 관광객 대부분 마스크 착용과 열감지 체크, 2m 거리두기 등이 철저히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실외관광지에서는 사회적 거리두기는 이뤄지는 반면 상대적으로 관광객의 60%정도만 마스크를 착용한 상태로 확인돼 다소 미흡한 상태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반적인 방문객 성향도 코로나19 여건상 개별관광객 위주의 형태로 밀폐된 실내보다는 야외 관광지 위주로 인증샷을 남기려는 특성들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강영돈 도 관광국장은 “초긴장 상황이다. 오는 5일까지 비상상황실을 운영하면서 실내관광지를 중심으로 110여개의 관광지를 2차적으로 점검하며 예방수칙 준수를 독려할 계획”이라며 “공‧항만에서의 선제적인 대응뿐만 아니라 어린이날을 앞두고 도민들이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키즈 카페 등 사각지대가 발생하지 않도록 총력을 기울여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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