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공항반대위 13일 보도자료 통해 호소

제주제2공항강행저지비상도민회의(이하 도민회의)가 13일 보도자료를 통해 이번 총선에서 제2공항 도민공론화를 지지하는 후보를 뽑아달라고 호소했다.

도민회의는 "코로나19 말고도 도민의 삶을 위협하는 또다른 문제가 제주제2공항 건설계획"이라며 "도민은 물론 후보지인 성산읍 피해지역 주민과 협의도 없이 국책사업이라는 명분만으로 계획을 강행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해당지역 피해주민들은 마을에서 쫓겨날 위기 및 평생 항공기 소음에 시달리며 살아야 한다"며 "제2공항 건설은 과잉관광과 과잉개발로 교통문제, 쓰레기문제, 상·하수도 문제를 불러오고 제주다움을 앗아갈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이들은 "국토부와 제주도는 도민의견 수렴을 외면하고 일방적으로 결정하고 강행하겠다고 하고, 도민의 공론을 수렴해 제2공항 갈등을 해결하자는 도민여론을 거부했다"고 비판했다.

특히 이들은 "이번 총선과정에서 갈등해결과 도민공론화는 뒷전인 채, 강행추진해야한다는 일부 총선 후보자들의 도발이 자행되고 있다"며 "개발업자와 부동산 투기세력이 중심이 된 제2공항 찬성단체의 노골적인 지지를 받으며 제주를 또 다시 난개발의 소용돌이로 몰아가려는 후보와 정당이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이들은 "총선에서 제2공항의 갈등해결을 위해 도민공론화의 길을 지지하는 후보들과 정당들이 있다"며 "제주도민의 자존을 지키고, 도민의 삶의 질 향상과 지속가능한 제주를 위한 후보와 정당을 선택해달라"고 읍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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